3공구 나대지 인천아트센터

2018.6.17: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열렸던, 이곳 3공구의 황량한 나대지에서 보이는 인천아트센터가 외딴 행성의 기지처럼 보였습니다. “현실을 벗어나고, 알 수 없는 세계”는 제 송도신도시 사진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지금 인천아트센터 뒤로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가 지어지고 있지만, 지금 찍는 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곳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고, 지난 8년의 송도신도시 촬영 동안 급작스런 변화를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

첫 수업부터 내 사진이 확 달라진다! “사진가와 예술가들을 위한 포토샵” 전문 8주 강좌 (인물 리터칭과 디지털 프린팅 포함)

[세계적인 천체 사진과 Time-Laps 영상 제작자 권오철 작가가 추천하는 "사진가들을 위한 포토샵 "전문 8주 강좌]

나는 포토샵을 여기서 배웠다 – 길영훈 선생님의 포토샵 강좌 안내

필름 시절에는 사진가는 촬영만 하면 되고, 현상과 인화는 충무로의 프로샵에 맡기면 되었습니다. 디지털 사진 시대에는 필름보다 훨씬 다양하게 사진을 요리해 낼 수 있게 되었지만, 그 일은 이제 사진가의 몫이 되었습니다. 디지털 사진 시대, 포토샵이 사진을 하는 사람들의 필수 능력이 된 것입니다. 이러니 필름 시절 사진을 곧잘 찍던 분들도 컴맹이라서 포토샵을 못 다뤄서 뒤처지는 일도 많습니다.

저도 필름에서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모든 것을 바꾸고 새로 배워야 했습니다. 타임랩스 후반 작업에도 사실 포토샵이 기본입니다. 기본이 안 되어 있으니 참 힘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만, 이제 필요한 만큼은 어느 정도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관련 책도 많지만, 책으로 배우기는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가장 쉽게, 가장 빨리 배우는 방법은 그 분야 전문가에게 배우는 것입니다. 제대로 배우려면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이 좋겠지요. 저는 길영훈 선생님에게 배웠습니다. 초급 강좌를 듣고, 고급과정을 추가로 들었습니다.

내용이 한층 새로 보강된 강좌가 떠서 소개해 드립니다. 소수 정예로 매월 초 시작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개인교습을 받아서 PC 세팅이나 CMS, 포토샵 최적화 등부터 시작해서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사진가 권오철 — http://www.astrophoto.kr

["사진가들을 위한 포토샵 CC" 전문 8주 강좌란?] 디지털 카메라 RAW 이미지와 필름 스캔 이미지의 포토샵 리터칭을 폭넓게 그리고 깊이 있게 배우고자 하는 사진가들을 위한 8주 과정의 전문 강좌입니다.

디지털 카메라 RAW 이미지와 필름 스캔 이미지를 위한 빠르고 효과적인 사진 관리, 전체 리터칭 작업, 정교한 부분 리터칭 작업, 렌즈 왜곡 교정과 복구, 파인아트 프린팅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되는 샤프닝과 노이즈 제거, 회화적 사진 리터칭, 합성, 흔들린 사진 복원, HDR, 파노라마, 흑백 사진 작업, 그리고 포트폴리오 제작과 파인아트 프린팅을 위한 다양한 기법까지, 사진 리터칭 전문가를 목표로 진행합니다. 물론, 사진가들에게 필수적인 모니터와 프린터 컬러 매니지먼트도 함께 다룹니다.

[포토샵은 어떤 버전을 배우나요?] 2012년 6월부터는 포토샵 CS6에서의 사진 리터칭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6월 말부터는 포토샵 CC, 포토샵 CC 2014를, 현재는 가장 최신 버전인 포토샵 CC 2017에서의 사진 리터칭을 집중적으로 소개합니다.

[사진 리터칭 뿐만 아니라 디지털 파인아트 프린팅도 함께 배웁니다] 또한, 라이트룸 5의 사진 프린팅를 새로 소개합니다.

그리고 이제 내가 직접 포트폴리오나 갤러리 전시를 위한 빼어난 파인아트 프린트를 뽑을 수 있게 됩니다.

즉, 디지털 카메라 RAW 현상, 포토샵 리터칭, 그리고 프린팅까지 사진가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모든 내용을 포함하는 강좌로 새로 시작합니다.


첫 수업부터 내 사진이 달라지는 걸 경험하게 됩니다. RAW와 JPEG, 풍경, 자연, 건축, 인물 리터칭, 정교한 부분 리터칭, 사진관리, 디지털 프린팅, 모니터와 프린터 컬러 매니지먼트까지, 사진가들에게 필요한 모든 작업을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소개합니다.

[강사는 어떤 배움과 경험을 가졌는가?] 이러한 기본 내용을 토대로 이 강좌는 제가 지난 14년간 해 온 다양한 학습과 경험, 그리고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외국의 최신 경향과 기법을 끊임없이 반영해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이 블로그에 게재된 디지털 프린팅과 컬러 매니지먼트에 관한 남다른 자료들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저는 촬영, 스캔, RAW 에디팅, 포토샵 리터칭, 프린팅, 그리고 맷 보드와 액자 제작까지 모든 작업을 직접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200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RAW, 포토샵, 라이트룸, 디지털 프린팅, 컬러 매니지먼트 전문 포럼을 통해 배우고 경험한 내용도 강좌 내용을 알차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55,000여 개의 글이 게재돼 있고, 외국의 최신 경향과 기법을 끊임없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매주 강좌에서 배포하는 컬러 문서 중 일부.

[매주 다양한 컬러 문서 배포와 보충 수업] 포토샵을 잘 다루지 못해서 또는 나이가 많아서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하신다면 안심하셔도 됩니다. 강좌 때마다 차근차근 그리고 반복적인 설명으로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진행합니다. 이와 함께 강좌 내용에 집중할 수 있게, 또한 필기 부담을 덜 수 있게 강좌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컬러 문서를 매주 포합니다.

그리고 2주차 수업부터는, 강좌를 시작하기 전 40분 정도 또는 그 이상 복습 시간을 갖습니다.(개인 사정으로 강좌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에게도 지난주 내용을 빠짐없이 들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PHOTOSHOP WORLD KOREA에서 “엡손 프린팅 기술과 포토샵 아트워크의 소통”이란 주제의 발표를 하고 나서.

[매주 내는 포토샵 숙제와 개별 점검] 집에 가서도 복습과 연습을 할 수 있게 매주 포토샵 숙제를 냅니다. 그리고 다음 시간에 각자의 숙제를 함께 둘러보며 배움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8주 강좌를 마쳐도 배움은 계속됩니다.] 얼마 전부터는 8주 강좌를 마친 분들께 1주일에 한 번씩, 최신 자료와 정보를 정리해 수강생분께 메일로 보내고 있습니다. 강좌를 마쳐도 배움은 계속됩니다.

[이 강좌에 어떤 분들이 참여하나요?] 멀리서는 울산, 마산, 강원도 등에서 KTX나 고속버스를 타고 참석하는 분도 있습니다. 또한, 패션 스튜디오 사진가, 웨딩/인상/베이비 스튜디오 사진가, 파인아트 프린팅 전문가, 예술 사진가, 예술가, 아마추어 사진가, 사진과 학생, 대학 교수, 직장인 등등 다양한 분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교육장은 어디에 있나요?] 2016년 1월 강좌부터는 망원역 근처에 있는(홍대입구역에서 출발하는 마을버스도 자주 있습니다. 홍대입구역에서 5분 소요) 한층 넓고 멋진 새로운 교육장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

2018.7.15: [2018년 "RAW + 사진 관리 + 포토샵 + 라이트룸 프린팅 전문 8주 강좌" 새 저녁반 모집] 다음 주 평일 저녁에 “RAW + 사진 관리 + 포토샵 + 프린팅 8주 전문 강좌” 새 저녁반을 시작합니다.

내 사진이 달라졌다!
네! 제가 진행하는 “포토샵 + 라이트룸 프린팅 전문 8주 강좌”를 모두 배우고 나서, 많은 분이 기쁜 얼굴로 얘기해 주시는 표현입니다.

포토샵을 누구 못지 않게 잘 다루고 싶어 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은 도구를 배워야 하고 복잡한 여러 단계를 거쳐야만 하는 리터칭 방식 때문에, 몇몇 익숙한, 또는 암기식으로 배운 도구와 기법만으로 적당히 리터칭하는 분이 여전히 많습니다. 여러 번 시도해도 원하는 대로 잘 안되니까 포토샵 리터칭은 쉽게 배울 수 없는 것이라고 포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진가들을 위한 포토샵 CC 8주 강좌는, 디지털 카메라 RAW(JPEG 사진을 포함해) 이미지나 필름 스캔 이미지의 포토샵 리터칭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면서 다양한 예제를 통해

이 사진에는 어떤 부족함이나 문제가 있는지,
이 사진은 어떤 도구로 어떻게 리터칭해야 하는지,
이 사진은 얼마만큼 리터칭해야 하는지,

실제 내 사진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명확한 방법과 기법을 다룹니다.

포토샵을 잘 다루지 못해서, 포토샵 메뉴가 영어라서, 또는 나이가 많아서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하신다면 안심하셔도 됩니다. 정해진 순서대로 설명만 잔뜩 하면서 진행하는 게 아니라, 매번 차근차근 그리고 반복적인 설명으로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진행합니다. 또한, 강좌를 진행한 중에, 휴식 시간에도 자유로운 대화와 질문을 통해 여러분만의 궁금증을 풀 수 있습니다. 강좌를 마친 후에도 저는 주기적으로 다양한 정보와 기법을 소개하는 소식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배움은 8주 후에도 계속됩니다.

리터칭 뿐만 아니라, 수천, 수만 장이 넘는 사진을 간편하고 빠르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도 소개합니다. 인터넷 갤러리, 사진 포트폴리오, 전시회 준비를 위한 사진 고르기와 관리 방법을 깊이 있게 다룹니다.

수업 참가 2~3번 만에 사진가들이 요구하는 중요한 리터칭 대부분을 습득함으로써 내 사진이 확 달라졌음을 느끼게 됩니다. 게다가 첫 강좌 때부터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새 강좌부터는 가장 중요한 기본적이고 정통적인 내용에 충실하되, 고급 강좌에서만 다뤘던 전문가들만의 최상위 기법들을 모두 포함합니다.

그러나 포토샵을 조금씩 배워가는 분들도 잘 이해할 수 있게, 차근차근 섬세하게 진행합니다. 또한,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함으로써 수강생분 각자에게 더 많이 집중하고 대화하는, 달라진 강좌를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강좌에 참여하고자 분들은 성함, 전화번호, 메일 주소(서로 다른 메일 주소 2개를 알려 주세요.)를 적어 outofgamut@naver.comgihl@me.com, 이 두 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내면, 자세한 내용을 담은 안내서를 보내겠습니다.

촬영담 (2)

2016.2.7: 벌판/나대지/유휴지는 인적이 드물어서 혼자 몇 시간 있다 보면 적막감이 들곤 하는데, 얼마 전부터 아내가 골라준 Podcast를 아이폰 스피커로 틀어놓는다. 요즘은 ‘월간 윤종신’ 어수선한 영화이야기를 듣는 중.

2016.8.5: [인천시 버스노선 전면 개편] 인천시가 7월 30일 개통한 인천 지하철 2호선에 맞춰 같은 날 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송도신도시로 촬영하러 다니는 내게는, 그동안 걸어서 가거나 갈아타서 가야 했던 곳들을 편안하게 다닐 수 있게 돼서 반가운 일이다.

소니 RX10으로 찍은 현장 스케치용 JPEG 파노라마 사진. 자주 가던 촬영지 중 한 곳이었다.

그동안 많은 인구가 유입, 왕래하고 곳곳에 아파트가 세워져서 노선이 늘어난 것일 텐데,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좋아했던 전망이 가려지거나 빈 땅이 사라지는 것이기도 하다.

2016.8.29: [낱장 필름 홀더에 암막을 제자리에 끼우자] 암막을 제자리에 끼우지 않고 홀더와 “리어 스탠더드의 후면 back” 사이에 끼울 때가 있다. 그러면 –아직 암막이 끼워지지 않은– 홀더가 약간 들어 올려져서 필름에 빛이 들어갈 수 있다. 어제 촬영 때 그랬다..

2016.8.29: [도착했을 때가 일몰 무렵보다 더 좋을 수 있다] 보통 나는 해넘이 무렵까지 기다렸다가 촬영한다. 날씨가 괜찮은 날엔 그때부터 빛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어제는 도착했을 때가 훨씬 좋았다. 이제는 기다리지 않으리라.

2016.9.16: [다들 옛날 카메라라는 건 안다] 삼각대에 샤모니를 올려서 준비하고 촬영하는 동안 다가와서 말을 건네는 사람 중 중년 이상은 거의 모두 옛날 카메라라는 건 알고 있었다.

2016.9.17: [추석 문화가 바꼈다] 사람과 차가 많이 지나가서 찍지 못한 시내 풍경을 추석 연휴에 찍으려고 1년을 기다렸는데,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예전에는 집에서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보낸 것 같은데.

2016.12.5: [강좌 있는 날에도 송도신도시 촬영] 포토샵이나 라이트룸 강좌 하러 서울 가는 날, 마침 날씨가 좋으면 좀 애가 탄다. 그래도 강좌는 저녁에 하고, 나는 주로 해 질 무렵에 Provia 100F 4×5 컬러 트랜스페어런시 필름으로만 찍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라고 포기했는데, 요즘은 직접 흑백 현상을 하고 있고 –전에는 탐탁지 않아 했던– 그림자가 강한 낮이라도 흑백 필름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아서, 강좌 있는 날에도 낮에 잠깐 송도신도시 촬영을 해볼까 생각 중이다.

가장 작은 배낭인 Bataflae 18L샤모니, 렌즈 1~2개, Rapid Load File 3-pouch, ARCA-SWISS C1 cube 기어 헤드, 노출계, 루페만 넣으면 된다.(이렇게 넣어도 15형 MacBook Pro Retina 디스플레이와 12.9형 iPad Pro를 함께 가져갈 수 있다.) 헤드를 떼어낸, TA-2-LC 레벨링 베이스 달린 TQC-14 삼각대는 배낭 옆구리에 달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이 되지 않게 하고. 샤모니를 가져가지 않을 때는 핀홀 카메라로라도.

2016.12.10: [춥다] 어제오늘, 촬영할 때 좀 추웠다. 나이가 들어서일까. 작년보다 더 춥게 느껴진다. 무더운 여름이 길어서였을까, 추워지고 나서 한동안 촬영을 안 가서 적응이 더딘 걸까.

2016.12.11: [삼각대를 건드리지 말자] 촬영 준비(프레이밍, 무브먼트, 포커싱)를 하고 나서 때를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서성거리다가 실수로 삼각대 다리를 무릅이나 발로 건드리곤 한다. 그러면 다시 준비해야 한다. 오늘 촬영 때도 또다시..

2017.1.7: [주기적으로 촬영을 못가면] 가끔 나는 우리나라에서 뷰 카메라로 가장 자주 촬영하러 나가는 사람 중 한 명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과연?), 지난 12월 11일 이후 거의 4주 동안 못 갔다. 그러다가 다시 촬영을 가면 왠지 감각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p.s. 어제가 올해 첫 촬영이었다.

2017.5.5: 오늘 오후에 송도신도시 촬영을 나갔는데, 바람이 드세서 “오늘은 안 되겠어” 라고 중얼거리다 곧이어 나도 모르게 “미안해”라고 말했다.

[+] 사진을 누르면 큰 사진을 볼 수 있다..

2017.5.23: [샤모니 설치 중] 이틀 전인 일요일 송도신도시 촬영 때. iPhone 6s Plus에 ExoLens ZEISS Mutar 2.0x Asph T* 망원 렌즈를 끼우고 TIFF 포맷으로 촬영한 타임-랩스 중 한 장. 나는 현장에서 내 카메라맨이다.

2017.6.10: [배낭 꾸리는 시간이 길어져도 ] 본격적으로 아이폰 4K 비디오를 찍다 보니, 함께 가져가는 TQC-14 삼각대에 아이폰과 오디오 기기를 설치하는데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촬영 때까지 3시간 정도 일찍 가긴 하는데, 촬영이 끝나는 시간은 예나 지금이나 같지만 짐을 꾸리는 시간이 길어져서 귀가가 20~30분 늦다. 그래도 –필름은 현상할 때까지 볼 수 없지 않은가– 그날 찍은 4K 비디오를 현장감 넘치는 오디오로 볼 생각에 마다하지 않는다.

2017.6.11: 예전에는 렌즈 서너 개를 넣고 다녔는데 미리 스케치한 장면 대로 찍게 되자 두 개만 넣고 있다. 이 중 한 개는 예정한 장면을 찍을 수 없을 때, 다른 장면을 찍으려고 예비용으로 준비한 것. 오늘은 58mm와 110mm를 가져갔는데, 58mm로 찍으려던 곳이 좀 다르게 바뀌었고, 110mm 장면은 다시 보니 135mm로 찍는 게 나아서 촬영하지 않고 되돌아 왔다. 매번 그랬고 오늘도 사람들이 힐끔 쳐다볼 만큼 큰 짐을 메고 왔는데 말이다.

2017.7.1: [비디오를 찍다 보니 더 자주 촬영가게 된다] 송도신도시 촬영이 가장 중요하지만, 비디오 찍는 재미에 더 자주 촬영가게 된다. 동기부여에도 한몫한다.

2017.8.14: [송도신도시, 어엿한 도시가 되어간다] 오늘 새벽에 촬영지로 가면서 테크노파크역에서 센트럴파크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는데, 이른 아침인데도 거의 모든 좌석이 찰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좀 놀랐다. 아직 나대지도 많고, 여기저기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어엿한 도시가 되어간다.

2017.8.28: [촬영 촬영 촬영]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 연속으로 나갔다. 구름 형태와 분포가 신통치 않았다. 어쩌면, 비디오 찍는 재미로 나갔다고 할까.

2017.9.8: [탐험간다] 오후에 촬영 나가면서 집 앞 슈퍼마켓에 들렸다. 삼각대 달린 큰 배낭과 한 손에 든 Ries H100 나무 삼각대를 보시던 주인 아주머니가 “이게 뭐야, 탐험다니시나 봐. 장비가..”

2017.12.10: [스케치하러 갈 때는 핀홀만] 송도신도시에서 촬영할 장면은 다른 장면을 촬영하러 가는 중에 발견해서 결정해 왔는데, 25kg 정도의 배낭을 메고 가는 중에 찾다 보니 적극적으로 찾지 못했다. 그래서 이제부터 스케치하러 갈 때는 Gura Gear의 Bataflae 26L 배낭에 –아주 가벼운– 120과 4×5 핀홀 카메라들만 넣고, 따로 스케치 촬영하기로 했다. 삼각대도 가장 작고 가벼운 –아이폰 비디오용으로 사용하는– TQC-14를 들고 가련다.

2017.12.10: [겨울엔 춥고 바람까지 세게 불면 힘들다] 그래서 촬영을 주저할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나는 그저 편안한 시내나 그 주변에서 촬영할 뿐, 산에 오르거나 비교할 수 없는 혹독한 환경에서 촬영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나약함과 안일함을 떨치려고 애쓴다. 이와 함께, 춥고 바람 세서 주저하는 겨울 생각해서 따뜻한 계절에 게으름 피지 말고 자주 나가자는 다짐도.

2018.1.9: 오늘 오전, 송도신도시에서 알게 된 사진가분과 만나 전시장 조명이 프린트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헤어질 때 카메라가 든 작은 배낭을 멘 그분께 어디로 가실 건가요? 댁으로 가는 버스는 이쪽에서, 전철역으로 가는 버스는 건너편에서 타시면 된다고 여쭈었더니, “나는 어느 쪽에서 타든 상관없어요. 건너편에서 버스 타면 오랜만에 그쪽을 다녀보려고”라고 순박하게 말씀하셨다. 우리가 만난 곳은 이미 그분 댁에서 한참 떨어진 곳이었다. 집에서 반대쪽도 상관없다는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잠시 동요됐다.. 한편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배낭에 핀홀 카메라 좀 챙겨서 끼워달라고 했을 텐데..

Provia 100F 4×5 컬러 트랜스페어런시 필름의 노치 코드.

2018.5.22: [프로비아 100F 노치 코드] 흑백 필름으로만 촬영 중인 요즘, 몇 장 남은 프로비아 100F 필름을 오랜만에 홀더끼우면서 낯설면서 낯익은 감촉을 느꼈다. 주로 Arista EDU Ultra 100과 Foma Fomapan 200만 사용해서 인지 긴 노치 코드가 내 변화를 새삼 실감케 했다.

2018.5.22: [백업 렌즈] 당일 찍을 장면에 필요한 렌즈 하나 외에, 그 장면을 찍을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다른 장면용으로 렌즈를 하나 더 가져간다. 그래서 항상 렌즈 2개를 가져간다.

2018.5.26: [안경] 3일 전 촬영 때, 동네에서 산 안경을 끼고 처음으로 렌즈 조리개를 맞췄다. 어두워지면 가까운 게 흐릿하게 보여서.

2018.5.27: [미세먼지 측정] 오늘 촬영 때, 샤모니 앞에서 노출계를 눈에 대고 노출을 측정 중인 나를 보고, 어떤 중년 여성이 “미세먼지를 측정하시나 봐요?”라고 물었다.

MSR의 PocketRocket 2 Mini Stove Kit.

2018.6.15: [작은 캠핑] 송도신도시에 나대지가 남아 있을 때, 텐트는 못치더라도 촬영 중간 스토브에 커피나 음식을 끓여서 먹고 싶은 로망이 생겼다.

AVEX의 700mL 용량 FreeFlow Stainless Autoseal 물통.

2018.7.6: [얼음물] 지금까지는 촬영 때마다 계절에 따라 500mL ~ 1L 생수병을 가져갔는데, 앞으로는 보온병에 얼음을 넣어서 가져가야겠다. 더운 여름엔 미지근해지니까 –어제 촬영 때도– 많이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다.

2018.7.15: [카메라를 안 가져 오다니!] Schneider Apo-Tele-Xenar 5.6/400mm Compact MRC 렌즈로 찍고 싶은 장면이 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저녁 빛이 무척 좋아서 단촐하게 Bataflae 26L 배낭에 몇 가지만 챙겨서 택시 타고 갔다. 삼각대를 펴고 나서, 배낭에 있는 Renaissance Photo Tech의 대형포맷 카메라 보관함을 연 순간 놀라고 말았다. 아.. 샤모니가 없다.

Mark II Artist’s Viewfinder 앱으로 스케치한 장면. Singh-Ray의 5-스톱이나 10-스톱 82mm Mor-Slo ND 필터를 끼워 촬영하려고 한다.

전날에도 같은 배낭에 샤모니를 넣어 촬영 갔었는데, 귀가해서 원래대로 Pro ICU XL로 옮겨 넣은 걸 깜빡했다..

촬영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