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6: [벌어진 가죽 덮개 붙이기] 산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린호프 Master Technika 2000의 가죽 장식 끝 부분이 조금씩 벌어져 올라왔다. 모든 가죽 장식 부분이 그런 것은 아니었고 살짝 벌어진 정도라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그 후에 산 린호프 Techno Rollex Roll film 6×12 Back의 가죽 장식의 한 부분도 조금씩 벌어져 올라왔다. 약간 벌어진 다음에는 더는 벌어지지 않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잘 붙여 놓는 게 좋을 것 같아서(평생 사용할 카메라니까) 주위 분들의 조언을 구한 다음, 일단 Techno Rollex Roll film 6×12 Back의 벌어진 가죽 안쪽과 카메라 몸체에 붙어 있는 접착제 찌꺼기를 제거했다. 그리고 가죽용 접착제를 살짝 바르고 몇 분 기다리고 나서 나무젓가락과 집게를 사용해 고정했다. 이 상태로 며칠 놔두려고 한다. 과연 잘 고정될지는?.. 붙여야 할 곳이 두세 군데 더 있다.
린호프 Techno Rollex Roll film 6×12 Back의 윗면 덮개.
2010.10.11: [사용하기] 하 참. 이 글을 작성하려고 아래 사진을 올린 게 작년 2월 22일인데, 여태까지 “To be continued..”만 적어 놓고.
린호프 Techno Rollex Roll film 6×12 Back은 덮개(cover), 필름 장착대(film insert), 바닥판(base), 빛가리개(dark slide)으로 구성돼 있다. 덮개 앞면 가운데에 있는 반원 고리를 세우고 나서, 해제 위치로 돌려 덮개를 분리하고, 바닥판에 올려놓은 필름 장착대를 빼낸 다음 이 장착대에 필름을 끼워야 한다.
Note: Techno Rollex Back(제품번호 001560)은 기본적으로 120 필름만 사용할 수 있다. 220 필름의 끝 부분 종이(paper leader)에 새겨진 삼각형이나 이중 화살표 표시가 필름 장착대의 원형 구멍에 오지 않기 때문에, 220 필름을 사용하려면 이 홀더의 120 바닥판을 별매품인 220 바닥판(제품번호 001562)으로 교체해야 한다.
린호프 Techno Rollex Roll film 6×12 Back. 마침 내린 보슬비가 살짝 뭍어 있다. ① 새 필름 ② 노출된 필름을 감는 빈 감개 ③ 120 필름 시작 알림 구멍과 알림 화살표 ④ 필름 장착대 ⑤ 덮개.
① 120 필름을 장착할 때는 위 사진처럼, 필름 장착대에 새 필름을 끼워넣고, 필름 첫 부분을 빼내 필름 장착대의 뒷부분으로 돌려 빈 감개(take-up spool)의 구멍에 집어넣은 다음, 필름감기 손잡이(필름 장착대에 달린 길다란 은색 손잡이)를 돌린다.
② 계속 필름감기 손잡이를 돌리면 필름 장착대에 있는 원형 구멍에 ↓ 화살표(필름의 감광 유제면 반대쪽에 새겨져 있는) 표시가 나타나는데, 그러면 필름 장착대, 바닥판, 덮개를 모두 결합한다.
③ 그리고 필름 카운터(필름 장착대에 달린)에 있는 120 필름 ▲ 삼각형 표시가 덮개에 표시된 ▼ 삼각형과 마주 볼 때까지 필름 카운터를 돌린다. 이때 필요하면 필름 장착대에 달린 은색 해제 버튼을 누른다.
④ 이제 멈춰질 때까지 필름감기 손잡이를 돌린다. 필름감기 손잡이를 더 돌릴 수 없으면, 필름 카운터의 숫자 ①이 덮개에 표시된 ▼ 삼각형 표시에 멈춰 서게 된다. 첫 장을 촬영할 준비가 된 것이다.
[+]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다. ① 바닥판 ② 빛가리개 ③ 필름감기 손잡이 ④ 해제 버튼 ⑤ 필름 카운터.
① 셔터 릴리이즈를 눌러 촬영을 할 때는 Techno Rollex 6×12 홀더의 길고 가는 홈에 끼워져 있는 빛가리개를 빼놓아야 한다.
② 셔터를 누르고 나서는 다시 빛가리개를 끼워넣고, 홀더에 있는 해제 버튼를 누른 다음, 멈춰질 때까지 다시 필름감기 손잡이를 돌린다. 그러면 필름 카운터의 숫자 ②가 홀더에 표시된 ▼ 삼각형 표시에 멈춰 선다.
③ 6장을 모두 촬영하면, 필름의 끝 부분이 필름 감개에서 떨어지는 소리나 느낌이 들 때까지 필름감기 손잡이를 돌리고, 홀더를 해체해 필름을 꺼낸다.
2013.12.23: [린호프 Techno Rollex Roll film 6x12 Back] 린호프 Techno Rollex Roll film 6×12 Back도 신품으로 사놓고 거의 사용을 하지 않았다. 송도신도시 사진 프로젝트 연재를 통해 자주 얘기한 Viewfinder Pro 앱 때문에, 린호프 다초점 광학 뷰파인더도 신품으로 사놓고도 사실상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6×12 Back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겸(120 롤 필름 가격은 4×5 필름의 1/3 정도이기도 하고), 4×5 mask 대신 6×12 mask를 달았다. 그리고 촬영갈 때마다 매번 배낭에 챙기고 있다.
2016.3.9: [Leather Techno Rollex back 612 겉가죽] 혹시(?) 몰라서 Leather Techno Rollex back 612 겉가죽 세트를 2개 마련해 놓았다. 이 홀더는 오랫동안 사용해야 하니까.
2016.6.12: 자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것들이 필요해서 몇 달 전 내놓았는데, 최근 한 필름에 푹 빠져서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요즘은 마침 6×12로 찍어도 되는 장면이 좀 있어서, 항상 6×12 홀더 1~2개를 배낭에 챙기고, 촬영갈 때마다 몇 장씩 찍는다.
2017.2.7: 린호프 Techno Rollex Roll film 6×12 Back을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