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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예술계를 위한 포트폴리오와 전시회용 프린터, 엡손 SureColor P800 (2)

2015.10.14: [초기 잉크 공급용 잉크 카트리지로 뽑을 수 있는 수량은] 밝은 청록(Light Cyan)과 선명한 밝은 진홍(Vivid Light Magenta) 잉크를 새로 교체하기 전까지, A4(21 x 29.7cm)나 US 편지지(US Letter. 8.5 x 11인치) 크기 용지에 상하좌우 약 3cm 여백 있는 프린트를 150장 정도 뽑았다.

검정 잉크 교환을 세 번 했고(약 7.8ml 잉크 소모), 프린트 헤드 청소는 두 번 했다. LCD 화면에 잉크 부족 경고가 표시돼도 A4나 US 편지지 크기로 십여 장 이상 더 프린팅할 수 있었다.

3분 간격으로 온습도 기록.

2015.11.4: [10월의 온습도 변화] P800을 설치하자마자 전원 끄기 타이머를 12시간으로 설정했고, 그동안 거의 매일 프린팅하다가 최근 지난 2주 동안 프린팅을 안 했는데 계속 노즐 막힘이 없다. 윗글에 적었듯이 8월부터 지금까지 노즐이 막힌 적은 두 번뿐이었고, 모두 검정 잉크 교환을 한 다음이었다.

2015.11.6: [커다란 파인 아트 용지 급지와 후면 지지대 길이] 윗글에 적었듯이 0.29 ~ 0.7mm 두께 소재는 전면 수동 급지 트레이와 후면 지지대로 급지하게 된다. 그런데 후면 지지대는 자동 낱장 급지 장치만큼 지지대가 길지 않아서, 내가 반투명하게 그려 넣은 것처럼 17 x 22~23인치 같은 긴 용지를 급지하면 후면 지지대 뒤로 구부러진다. 이런 상태가 소재와 프린팅에 영향을 끼치리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프린팅 중에 용지 끝 부분이 계속 들썩거리는 건 보기가 불편하다.

그래서 책상용 간이 전시대를 만드는 데 사용한 두껍고 딱딱한 판지로 –호들갑일지 모르겠지만– 프린터 뒤에 세우는 접이식 받침대를 만들까 고민 중이다.

[후면 확장 지지대] 저녁에 3mm 두께 크림색 판지로 이렇게 세 조각으로된 후면 확장 지지대를 만들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납작하게 접어서 보관할 수 있다. Lineco의 2인치 폭 Spine Repair Tape로 앞뒤로 단단히 붙였고, 에 길고 가늘게 뚫은 구멍에 끼웠다. 그래야 이 확장 지지대를 견고하게 세울 수 있다. 맨 위에 걸쳐 놓은 는 P800의 짧은 후면 지지대 밖으로 나온 용지를 받치는 역할을 한다.

맨 위에 걸쳐 놓은 받침대 를 뺀 크기는 높이 17 x 너비 14¾ x 깊이 9인치. 이렇게 해서 17 x 22~23인치 같은 긴 용지도 안심하고 급지할 수 있게 됐다.

2015.11.21: [세번 째 노즐 막힘, 헤드 청소 네 번] 1주일 정도 프린팅 하지 않다가(요즘은 이렇게 드물게 프린팅하고 있다.) 어제 한 장 뽑고 나서 다시 오늘 한 장 뽑기 전 노즐 검사를 했는데 잉크 채널 하나가 완전히 막혀 있었다. 그리고 헤드 청소를 두 번 하고서야 해결할 수 있었다. 온도는 22.2 ℃, 습도는 50.4 %RH.

2015.12.28: [펌웨어 업데이트 05.24.OR03FC] Epson Software Updater에 새로운 P800 펌웨어가 나타났다. 어떤 기능이 개선되거나 추가됐는지 알 수 있는 정보는 없다.

한국 엡손에 문의했더니 다음과 같은 문자를 보내주었다.

전면 수동 급지 트레이에 두꺼운 판지를 급지할 때 용지 걸림 에러 개선. 전면 수동 급지 트레이에 두꺼운 판지를 급지할 때 에러 메시지 수정.(프린터 뒷면과 벽의 간격을 430mm로. 기존 에러 메시지는 320mm로 표기됨) Bonjour에 긴 이름을 설정할 때 일부 글자가 보이지 않는 문제 수정. Air Print에서 LK, LLK 잉크가 Gray, Light Gray로 표기되는 문제 수정, 등등.”

2016.3.27: [펌웨어 업데이트 05.24.OR04G3] 다시 Epson Software Updater에 새로운 P800 펌웨어가 나타났다. 어떤 기능이 개선되거나 추가됐는지 알 수 있는 정보는 없다.

다음에 계속..

사진과 예술계를 위한 포트폴리오와 전시회용 프린터, 엡손 SureColor P800 (1)

2015.9.30: 지난 4월 발표된 엡손 SureColor P800은 2009년에 나온 스타일러스 프로 3880을 대체하는 후속 기종이다. 3880은 A4에서 17 x 22인치 크기까지 뽑을 수 있는 책상용 잉크젯 프린터 중, 취미, 작품, 상업 용도까지 품질에 대한 높은 기대와 요구를 만족하는 인쇄 품질을 제공했고, 최대 인쇄 크기 A3 이하 프린터들보다 몇 배나 많은 80ml 용량 잉크 카트리지를 사용함으로써 장당 인쇄 비용까지 합리적 수준으로 낮췄다.

3880은 인쇄 크기, 품질, 비용이 가장 잘 조화된 프린터로써, 지난 6년간 사진, 그래픽, 디자인, 광고, 미술 분야의 개인, 작가, 소규모 그룹, 그리고 외주 프린팅을 병행하는 사진 스튜디오나 사업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사진 프린팅 세계에서 3880은 사진 프린터의 대명사였다.(또한, P800이 나올 때까지 3880을 대체할 만한 것도 없었다.)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3880.

이제 P800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하지만 통상적인 후속 제품이 아니라, 많은 게 달라지고 향상돼서 나왔다. 아마도 3880과 A3 프린터 사용자들이 먼저 주목하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오랫동안 기다려온 신제품이라서 좀 들떠있다.

하지만 여전히 P800과 비교할 수 있거나 대체할 만한 게 없는 긴장감 없는 이 상황(?)에서, P800이 새롭게 내세우는 8색 UltraChrome HD 잉크(일본 엡손에서는 P800(일본 제품명 SC-PX3V)의 잉크를 UltraChrome HD가 아니라 UltraChrome K3라고 표기하고 있다. 실제로 3880의 UltraChrome K3 잉크와 UltraChrome HD 잉크의 컬러 개멋은 두드러진 차이가 없다.)의 컬러 개멋이나 고-농도 검정 잉크에 대한 탐구보다는(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7900 일지처럼), 새 프린터 출시를 계기 삼아 지금도 복잡하고 어렵게 인식되는 디지털 프린팅 작업 흐름 등을 소개하는 데 무게를 두려고 한다.

그러면 프린팅과 프린트는 동경의 대상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고,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과 계획을 갖게 될 때, P800의 다양한 재능과 뛰어난 성능을 소개하는 내용이 곁들여진 이 글을 통해, 개인 사진가나 예술가들에게 P800이 현실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포트폴리오와 전시회용 프린터로 것으로 생각한다 생각한다.

P800을 소개하기 전, 디지털 프린팅에 관심을 둔 사람들에게 P800이 어떤 사람들에게 적합한지 먼저 얘기하겠다.

● 200만 원 이하 가격 프린터 중, 장당 인쇄 비용(잉크 카트리지 가격)이 가장 저렴한 최상급 프린터를 찾는다.(P800은 부가세 별도 권장 소비자 가격이 1,410,000원)
● 낱장은 A4에서 17 x 22인치 크기면 충분하지만, 롤 용지로 파노라마나 캔버스 프린팅을 할 수 있는 프린터를 찾는다.(롤 용지 홀더는 별매품이고, 권장 소비자 가격은 165,000원)
● 이왕 살 거면 기종 변경이 필요 없는, 가장 좋은 프린터를 사고 싶다.
● 컬러와 흑백 모두 갤러리 전시급 품질로 뽑을 수 있어야 한다.
● 사진, 그래픽, 디자인, 광고, 미술 분야의 개인, 작가, 소규모 그룹, 그리고 외주 프린팅을 병행하는 사진 스튜디오나 사업장에서 자체적으로 사용할 프린터가 필요하다.
● 캘리브레이션 기능을 제공하되, 저렴한 측정기기로도 할 수 있어야 한다.
● 여러 컴퓨터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고, 설치 장소에도 구애받지 않게 무선 프린팅 기능이 있어야 한다.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4900.

반대로, P800보다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4900(권장 소비자 가격 2,560,000원) 같은 프린터를 주목하는 게 좋은 경우는.

● 압도적인 컬러 개멋을 원한다.
● 일상적인 프린팅 양이 아주 많아서, 장당 인쇄 비용이 상업 프린팅용 수준으로 크게 저렴해야 한다.
● 생산성을 높이는 대용량 낱장 급지함, 롤 용지 자동 커팅, 자동 노즐 검사와 청소, 자동 프린트 헤드 정렬 기능이 필요하다.(자질구레한 일에 시간을 쓰지 않게)

[프린터 설치]
P800은 그래픽, 디자인, 광고, 미술 분야의 “개인, 작가, 소규모 그룹”, 그리고 외주 프린팅을 병행하는 사진 스튜디오나 사업장을 겨냥한 프린터라고 소개했지만, 전문가용 프린터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에는 어렵고 복잡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많은 설치 과정도 포함돼 있을 것이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P800 설치는 가전기기만큼이나 쉽고 간단했다. 나는 프린터와 프린트 관리를 수월하게 할 수 있게 책상 하나를 비우고 올려놓았다. 그리고 P800 위에 Onset의 HOBO 온습도 기록기 MX1101과 Testo의 608-H2 온습도계를 함께 올려놓았다.

● 포장상자 내용물 구성
포장 상자 안에는 프린터, 초기 잉크 공급용 64ml 잉크 카트리지 9개, 한글 설치 안내서, 소프트웨어 CD-ROM, 전원 코드가 들어 있는 비닐봉지, 이렇게 3가지 내용물이 있다.(내가 제공받은 P800에는 USB 케이블이 들어있지 않았다. Wi-Fi로만 연결하더라도 종종 알 수 없는 이유로 무선 프린팅이 안 되거나 문제가 생길 때를 대비해 USB 케이블을 준비하는 게 좋다.)

프린터를 꺼내고 나서, 프린터 바깥과 안쪽 수십 곳에 붙어 있는 보호용 테이프를 떼어낸다. 보호용 테이프를 떼어내는 데만 10분 이상이 걸렸다. 그리고 프린터 덮개를 열고 프린트 헤드 이동장치 보호용 플라스틱을 꺼낸다.

● 롤 용지 홀더 부착과 전원 켜기
롤 용지 홀더를 함께 구매한 경우엔 먼저 홀더를 프린터 뒤쪽에 부착하고, 전원 코드를 꼽은 다음, 프린터 제어판에 있는 전원 버튼을 약간 길게 눌러 전원을 켠다.

Note: 별매품인 롤 용지 홀더에는 롤 용지 홀더와 스핀들(롤 용지를 홀더에 올려놓기 전, 롤 용지에 끼우는 금속 봉)이 들어 있다. 홀더는 다른 대형포맷 프린터들처럼 견고한 플라스틱과 금속으로 만들어졌고, P800에 단단히 결합한다. 하지만 프린터를 운반할 때 홀더 부분을 붙잡지 않는 게 좋다.

● LCD 화면에서 한국어 선택과 잉크 카트리지 설치
확 달라진 차이-1
전원을 켜면 프린터 제어판에 언어 선택 메뉴가 표시된다. 한국어를 선택하면 잉크 카트리지를 설치하라는 안내말이 표시된다.(LCD 화면에 처음부터 “한국어”가 선택돼 있어서 선택 버튼만 누르면 됐는데, 프린터 제어판에 선택 버튼이 없어서 잠깐 당황했다.

하지만 이내 LCD 화면이 터치 패널임을 깨닫고 “한국어” 글자를 눌러서 다음 과정을 진행했다. 3880 사용자가 가장 먼저 경험하는, 확 달라진 차이는 –눈으로 경험하는 아름다운 껍데기보다는– 손으로 경험하는 터치 패널일 것 같다.)

Note: 필름, 사진, 소재, 프린트를 다룰 때 끼는 Kinetronics의 정전기-방지 장갑이나 Light Impressions의 얇은 면장갑을 낀 채로 터치 패널을 눌러도 잘 작동했다. 장갑을 낀 채로 소재와 프린트를 계속 다룰 수 있어서 작은 기쁨을 느꼈다.

그리고 잉크 카트리지함 덮개가 자동으로 열린다. 개별 진공 포장된 초기 잉크 공급용 잉크 카트리지를 포장에서 꺼내고, 허공에서 잉크 카트리지를 눕혀서 앞뒤로 약 5초 동안 여러 번 흔들고(잉크 카트리지 안에서 pigment 입자들의 침전(그러면 프린트 헤드로 pigment 입자들이 적게 공급된다.)을 막는다.) 하나씩 끼운다.

잉크 카트리지 9개를 모두 끼우고 덮개를 닫으면, LCD 화면에 “준비 중, 초기화 중…. 전원을 끄거나 카트리지 덮개를 열지 마십시오.”가 표시된다. 곧이어 약 6분 40초 동안 초기 잉크 공급을 포함한 준비 과정이 자동 진행된다. 모든 과정이 완료되면 LCD 화면에 주메뉴가 표시된다.

[맥에서 소프트웨어 설치하기]
● CD-ROM
크고 무거운 프린터 설치는 간단하고 쉽지만, 소프트웨어 설치는 복잡하고 혼란스럽다
이번에는 맥에서 프린터를 작동시키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차례다. 함께 들어 있는 CD-ROM을 넣고, Setup Navi 프로그램을 실행한다.(CD/DVD/Blu-Ray 드라이브가 없는 컴퓨터를 참작해, CD-ROM 대신 USB 플래시 드라이브에 제공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면 웹 브라우저가 실행되면서 “제품 설정” 한글 페이지가 표시된다. 이 페이지에 있는 검색창에서 “SC-P800″을 써넣고 검색하면 SC-P800 시리즈 페이지가 표시된다.

Note: 컴퓨터에 CD/DVD/Blu-Ray 드라이브가 없으면 http://epson.sn 에 방문해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네트워크 설정을 할 수 있다.

● 무료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먼저 “설정”을 누르고, “2. 다운로드 및 연결”에 있는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 무료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한다.

다운로드한 소프트웨어에 있는 Install Navi를 실행해서 EPSON SC-P800 Series 설치 프로그램이 나타나게 한다.

EPSON SC-P800 Series 설치 프로그램에서, “엡손 드라이버 및 유틸리티와 엡손 네트워크 유틸리티” 설치를 선택한다.

다음 창으로 가면, 프린터와 컴퓨터 연결 옵션이 표시된다.

● Wi-Fi 네트워크 연결 (100Base-T 이더넷과 USB 2.0 연결도 지원)
⑧㉮ 나는 “Wi-Fi(무선랜/네트워크 연결)” 연결을 선택했다. ⑧㉯ 그리고 곧이어 나타나는 창에서 “쉬운 Wi-Fi 설정”을 선택했더니, ⑧㉰ 프린터와 컴퓨터를 USB 케이블로 연결하라는 안내가 표시됐다.(USB 케이블을 제거하라는 안내말이 표시될 때까지 제거하면 안 된다.) ⑧㉱ USB 케이블로 연결하고 다음 버튼을 누르면, EpsonNet Setup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되면서, 프린터 자동 검색에 이어 프린터 선택 창이 나타난다.

⑧㉲ 여기서 P800을 선택하면, Wi-Fi 네트워크 감지와 확인, 프린터로 설정 정보 송신, 연결 확인, IP 주소 설정, 드라이버 설정이 연달아 진행된다. ⑧㉳ 그리고 USB 케이블 연결을 해제하라는 안내말이 표시된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설치가 완료된다. EpsonNet Setup 프로그램도 종료된다.

● 운영체제에 프린터 추가
다시 EPSON SC-P800 Series 설치 프로그램으로 돌아와서 다음 창으로 가면, 자동으로 프린터 추가 창이 나타난다.

P800을 선택하고 “추가” 버튼을 누른다. 이제 프린터와 맥이 연결됐고, 응용 프로그램에서 프린팅 작업을 보낼 수 있는 상태가 됐다.

Note: 이처럼 소프트웨어 설치 과정이 여러 단계로 나뉘어 있고 좀 번거롭다.(그래도 위 ②~④번 과정을 통해 –CD-ROM 제작 날짜와 상관없이– 사용자는 최신 소프트웨어를 쉽게 찾고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사용 전 프린터 제어판에서 몇 가지 설정하기]
이 과정은 생략해도 되지만, 꼼꼼하게 프린터를 관리하는 사람들은 LCD 화면에 있는 “설정 → 시스템 관리 → 공통 설정”을 눌러 바꾸는 게 좋다.

● 날짜와 시간 설정: 일반용지로 사용 기록 내역서를 뽑을 때 정확한 날짜와 시간이 기재되게 한다.
● LCD 화면 밝기: LCD 화면의 밝기를 9단계로 조정할 수 있다.
● 절전 타이머: 일정 시간 동안 프린터를 사용하지 않으면 프린터가 절전 상태로 전환된다. 절전 상태로 전환되는 시간을 1~240분 사이에서 설정할 수 있고, 절전 상태가 되면 LCD 화면이 꺼지고 내부 모터와 기타 부품이 꺼져 전력 소모를 줄인다. 기본 설정은 15분이다. 인쇄 작업이 수신되거나 프린터 제어판에서 아무 버튼(전원 버튼 제외)을 누르면 절전 상태가 종료되고 정상 작동 상태로 돌아온다.
● 전원 끄기 타이머: 일정 시간 동안 프린터를 사용하지 않으면 프린터 전원이 꺼진다. 기본 설정은 “꺼짐”(전원 끄기 타이머 비활성)으로 돼 있고, 자동으로 꺼질 때까지의 시간은 30분, 1시간, 2시간, 4시간, 8시간, 12시간으로 설정할 수 있다. 나는 12시간으로 설정했다. 전원이 꺼지면, 사용자가 전원 버튼을 눌러 켤 때까지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에서 프린터와 통신이 되지 않는다.

[사용 전 프린터 상태 점검하기]
● 노즐 검사
잉크 방울을 뿌리는 프린트 헤드의 노즐(P800은 잉크마다 180개씩, 총 1,440개)이 막히면 인쇄 품질이 나빠진다. 출력물에 수평 줄 무늬나 간격이 생긴다. 컬러들이 아주 다르게 인쇄되기도 한다. 프린터를 설치하고 나서 본격 사용 전, A4 크기 일반 용지를 급지하고 LCD 화면에 있는 메뉴(설정 → 유지보수 → 헤드 노즐 검사)로, 또는 프린터 유틸리티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노즐 검사를 한다.

MicroPiezo AMC 프린트 헤드. 잉크방울가변 기술(VSDT: Variable Size Dot technology)로 잉크 방울 하나로 단위 면적당 10단계 음영을 표현할 수 있다. 관련 자료 보기.

노즐 검사 패턴 중 –이가 빠진 듯이– 도트가 빠진 부분이 있으면, 노즐 1,440개 중 막힌 노즐이 있는 것을 뜻한다. 그럴 때는 프린트 헤드 청소를 실행하고, 다시 일반 용지를 급지해서 노즐 검사로 확인한다.

Note: 나는 중요한 프린팅을 할 때, ColorBase나 프로파일링 타깃 이미지를 프린팅할 때, 검정 잉크 교환을 했을 때, 며칠 동안 프린팅을 하지 않았을 때, 인쇄 품질에 문제가 있는 걸 확인했을 때, 프린팅 전 노즐 검사를 한다.

● 프린트 헤드 정렬 (인쇄 오정렬 보정)
새 프린터를 설치하고 나서, 또는 프린터를 다른 장소로 운반한 경우엔, A4 크기 엡손 사진 품질 잉크젯 전용지/Epson Presentation Paper Matte를 급지하고, LCD 화면에 있는 메뉴(설정 → 유지보수 → 헤드 정렬)로, 또는 프린터 유틸리티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프린트 헤드 정렬을 한다. 수직선들이 어긋나거나 수평 줄무늬나 간격이 생길 때도 헤드 정렬을 한다.

Note: 나는 보통 6개월마다 한 번씩 헤드 정렬을 한다.

[본격 사용 전 용지 낱장 용지 급지 방법 배우기]
포토샵, 라이트룸, Qimage 등의 응용 프로그램에서 프린팅하기 전, P800에 용지를 급지하는 방법을 알아두어야 한다. P800에 용지를 급지하는 방법은 4종류가 있고, 낱장 용지는 용지 두께에 따라 급지 방법이 다르다. P800 한글 설명서를 보고 급지 장치별 급지 방법을 익히자.

엡손 용지이든지, 비-엡손 용지이든지 일반 용지, 일반 광택/반광택/매트 용지는 자동 낱장 급지 장치에,
두께가 일반적인 파인 아트 용지는 전면 수동 급지 트레이와 후면 지지대에,
굉장히 두꺼운 용지나 판지는 후면 지지대를 닫고 전면 수동 급지 트레이에 급지한다.

용지를 급지하면 LCD 화면에 용지 종류(매체 종류) 선택 메뉴가 나타난다. 엡손 용지는 화면 메뉴에서 골라 선택하고, 비엡손 용지는 제지 업체가 권장하는 엡손 매체를 선택한다.

Note-1: 비-엡손 용지의 두께는 포장 상자나 제지 업체의 홈페이지에 안내돼 있다.
Note-2: 번 방법으로 급지하면 용지가 프린터 뒤쪽으로 돌출되므로, 프린터 뒤쪽과 벽 사이에 최소 430mm의 공간을 두어야 한다.

[프린팅하기 - 라이트룸 프린팅]
나는 포토샵에서 프린팅하지 않는다. 레이아웃(이미지 크기와 여백 설정, 이미지 여러 개를 한 장에 같은 크기나 다른 크기로 배치하기) 작업이 거의 노동일뿐만 아니라, 이미지 크기가 클수록, 이미지가 많을수록 레이아웃 작업이 느려지거나 복잡해지고, 레이아웃을 따로 저장(같은 레이아웃을 나중에 다시 사용할 수 있게)하는 것도, 이용하는 것도 불편하다. 그리고 프린팅하려면 포토샵에서 Print 창으로, 그리고 Print 설정(프린터 드라이버) 창으로 계속 옮겨가야 하고, 완성한 레이아웃을 변경해야 한다면(흔한 일이다.) 긴 과정과 시간을 다시 감내해야 한다.

한 장에 이미지 하나만 뽑는 경우엔 이미 잘 다룰 줄 아는 포토샵에서 순조롭게 할 수 있어도, 한 장씩 여러 장을 뽑아야 하거나, 이미지 여러 개를 한 장에 뽑을 때는 포토샵이 프린팅 작업 도구로 고안된 프로그램은 아니라는 생각을 이내 하게 될 것이다.

라이트룸을 사용한 적이 없거나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라이트룸은 프린팅 작업자들의 천국이다. 완전히 갖추어진 프린팅 작업 환경을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인 단일 창에서 제공하고, 이미지 크기나 수량에 상관없이 1초 대기 시간도 없는 레이아웃 작업을 할 수 있다. 빼어난 프린트 제작에 필수적인 프린팅 샤프닝과 컬러 매니지먼트 설정도 역시 같은 창에 함께 있다.

무엇보다도 내가 만든 레이아웃을 개별 템플릿으로 마음껏 저장할 수 있어서 레이아웃이 똑같은 프린트를 순식간에 뽑을 수 있다. 이외에도 월등한 프린팅 작업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게다가 포토샵 CC 사용자(Creative Cloud 포토그래피 플랜 사용자)는 라이트룸 CC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새로 비용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

라이트룸을 프린팅 전용으로만 사용한다면, 라이트룸의 Library 작업대에서 프린팅할 이미지 가져오기, 폴더 패널 이용하기, 가져온 사진을 라이트룸에서 제거하기, 그리고 Print 작업대에서 프린팅하기 방법만 배우면 된다. 같은 작업을 포토샵에서 하려고 전 과정을 배우는 데 들이는 시간은 거의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습득 시간은 비슷해도 프린트를 만들기까지 과정은 라이트룸 프린팅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쉽고 간단하고 강력하다. 프린팅할 때마다 이 차이를 체험할 것이며, 특히 큰 용지나 롤 용지에 뽑는 일이 상대적으로 빈번한 P800이라면 라이트룸 프린팅이 P800 못지않은 환상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 라이트룸으로 사진 가져오기
포토샵에서 프린팅하려면 먼저 이미지를 가져와야 하는 것처럼 라이트룸도 마찬가지다. 라이트룸의 Library 작업대 맨 왼쪽 밑에 있는 Import 버튼을 누르고, Import 창(포토샵으로 치면 Import 창은 Open 창이다.) 왼쪽에 있는 Source 패널에서 프린팅할 사진이 들어 있는 폴더를 찾는다. 사진을 선택하고 나서, Import 창 오른쪽 맨 밑에 있는 Import 버튼(포토샵으로 치면 열기 버튼이다.)을 눌러 사진을 가져온다. 그리고 Print 작업대를 누른다.

● 용지 크기 설정
Print 작업대 맨 왼쪽 밑에 있는 Page Setup 버튼을 눌러 Paer Size를 설정한다.(파인 아트 용지는 이 창의 Paer Size 메뉴를 누르면 나타나는 용지 크기별 메뉴에서 “Front Fine Art(전면 수동 급지 트레이)”를 선택해야 한다.) 이제 작업대 가운데 미리보기 영역에 있는 흰 부분은 방금 선택한 용지 크기를 나타내게 된다.

● 레이아웃 설정
Print 작업대 오른쪽에 있는 Layout 패널에서, Margins 항목에 있는 좌/우/위/아래 슬라이더를 조정해 여백을 설정한다.

이번엔 바로 밑에 있는 Cell Size의 Height(높이)와 Width(너비) 슬라이더를 조정해 이미지 크기를 정한다.
이 레이아웃을 다음번에도 사용하고자 하면, 왼쪽에 있는 Template Browser 패널에서 + 버튼을 눌러 템플릿으로 저장한다.

다음으로, 컬러 매니지먼트 패널에서 이 이미지를 프린팅할 “프린터와 이 프린터에 급지한 용지에 맞는” 프린터 프로파일을 선택하고, 맨 밑에 있는 Printer 버튼을 누른 다음, 프린터 드라이버 창의 프린터 설정 메뉴에서 매체 종류와 인쇄 품질을 선택하고 최종적으로 프린트 버튼을 눌러 뽑는다.

2001년 포토샵 6.0의 프린트 창과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2000P용 프린터 드라이버 창의 컬러 매니지먼트 설정.

지난 2000년에 micro-pigmented 잉크로 200년 이상 변색 없는 장기 보존 프린트를 뽑을 수 있는 최초의 사진 잉크젯 프린터인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2000P가 나온 후로, 지금까지 이 같은 프린팅 작업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특히, 포토샵이 그렇다. 라이트룸도 포토샵과 사실상 같은 인터페이스와 설정을 제공한다.

포토샵 CC 2015의 프린트 창 설정.
요즘 프린터 드라이버 창의 컬러 매니지먼트 설정.

프린터 사용법도 달라지지 않았고, 몇 년마다 잉크만 개선됐을 뿐이다. 이렇게 프린팅은 어렵지 않다. 그리고 P800 같은 데스크톱 프린터와 24인치/44인치/64인치 대형포맷 프린터도 크기 차이만 있을 뿐 나머지는 똑같다.

Epson Layout Print 프로그램.

[Epson Layout Print 프로그램]
맥이나 윈도즈에서 독립 프로그램으로, 또는 포토샵이나 라이트룸 플러그-인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Epson Layout Print은 라이트룸의 Print 작업대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고급 흑백 사진 모드로 프린팅할 때 설정 조정에 따른 이미지 변화를 바로 표시하는 게 돋보인다. 또한, ON1, Inc의 Perfect Resize 9 프로그램에서나 이용할 수 있던 캔버스 프린팅용 Gallery Wrap 기능도 있다. 라이트룸을 사용하지 않지 사람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Epson Layout Print를 둘러보길 권한다.

ON1, Inc의 Perfect Resize 9 프로그램의 캔버스 프린팅용 Gallery Wrap 기능으로 만든 캔버스 액자.

[프린팅하기 - RC 용지 급지]
종이 선택은 아주 개인적인 취향이다. 나는 컬러 개멋, 다이내믹 렌지, 검정 농도가 우선인 사진들은 플라스틱 느낌이 나는(실제로 이 소재들의 base는 플라스틱으로 둘러싸여 있다.) glossy, semi-gloss, luster, satin, pearl 같은 일반적인 RC 용지 대신, fiber-based 용지나 baryta 층이 있는 fiber-based 용지에 뽑아왔다.

UltraChrome HD 잉크의 Photo Black 잉크는 짙은 검정을 만들 수 있게 pigment의 응축을 1.5배 높였다.

물론, RC 용지들은 가장 발전된 잉크 기술 중 하나인 엡손 UltraChrome HD의 넓은 컬러 개멋과 고-농도 검정 같은 우월한 특징들을 가장 간단하게, 또한 가장 경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하고, 특히 일반 사진, 인물 사진, 상업 사진 등에 보편적으로 사용됐다.

RC 용지들은 경사진 자동 낱장 급지대에 놓기만 하면 된다. 커다란 낱장 용지를 급지할 때는, 급지대를 전부 펼치면 나타나는 확장 급지대의 오른쪽 끝에 있는 에지 가이드(edge guide)를 펼쳐서 용지가 똑바로 급지되게 한다. 용지를 급지하면 LCD 화면에 용지 종류(매체 종류) 선택 메뉴가 나타난다.

[개멋 부피 비교] 와이어프래임 부피는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3880/엡손 Premium Glossy Photo Paper, 채워진 총천연색 부피는 P800.

RC 용지는 플라스틱 느낌 말고도, pigment 잉크로 뽑은 RC 프린트를 손에 들고 이리저리 기울여서 보다 보면, 이미지 일부분이 이질적으로 빛나는 표면으로 나타나는 gloss differential(광택 차이)과 bronzing(청동 표면) 문제가 있다.

프린트를 비추는 빛의 방향에 대해 다른 각도로 RC 프린트를 기울여서 보다 보면 gloss differential과 bronzing 문제가 나타난다.

P800으로 뽑은 RC 프린트도 마찬가지지만, 작품은 액자에 넣어서 정면에서 감상하는 게 보통이라서 간혹 이런 부자연스러움을 알아채더라도 문제 삼는 일이 없는 게 현실이다. 그리고 이건 엡손 pigment 잉크만의 문제가 아니다.

[소프트 푸르핑 비교 - Bill Atkinson의 프린터 평가용 이미지] 3880/엡손 Premium Glossy Photo Paper.
P800.
3880/엡손 Premium Glossy Photo Paper.
P800.

이것보다는 OBA(optical brightener additives, optical brightening agents), acid, lignin 같은 소재의 속성이 프린트와 소재의 상태 변동에 영향을 준다.

[RC 용지와 탈가스, outgassing]
혹시 액자의 유리 안쪽 표면에 김이 서린 걸 본 적이 있는지? 잉크는 pigment나 dye 같은 착색제와 이 착색제를 운반하는 운반 액체로 구성돼 있다. 운반 액체의 구성 요소 중 물은 빨리 증발하지만, 글리콜(Glycol)과 글리세린(Glycerin)은 아주 천천히 증발하면서 증기로 바뀐다. 대개 탈가스는 “잉크가 소재의 base로 스며드는 걸 억제하는” 방벽 층이 있는 RC 용지들에서 생긴다.

엡손도 탈가스 문제를 잘 알고 있고, 다음과 같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프린팅하고 나서 적어도 15분 동안 프린트를 그대로 놔둔다.
15분을 기다리고 나서 프린트 위에 일반 종이를 올려놓고 24시간 건조한다. 이 용지는 가스를 흡수하는 스펀지 역할을 하게 된다.(프린트 위에 다른 프린트를 올려놓고자 하면, 프린트마다 일반 종이를 끼워 넣는다.)
24시간이 지나면 일반 용지를 빼낸다. 만약 일반 종이가 우글쭈글해졌으면, 다시 새 일반 용지를 올려놓고 24시간 건조한다. 이렇게 반복한 다음, 전혀 우글쭈글해지지 않으면 액자에 넣거나 래미네이팅을 해도 된다.
아웃개싱은 프린트에 어떤 손상도 주지 않는다. 따라서 프린트의 내구성 또는 내광성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리고 이미 탈가스가 생긴 액자는 유리나 아크릴을 빼내서 닦고, 프린트는 위 방법대로 처리하면 된다.

[프린팅하기 - 파인 아트 용지 급지]
확 달라진 차이-2
대조적으로, fiber-based 용지나 matte finish 파인 아트 용지는 RC 용지들과 크게 차별되는 매혹적인 외관과 느낌을 선사한다. 나는 이 중에서도 자연물을 생각게 하는 시각과 촉각 경험, 호화로운 두께와 무게, 3차원적 깊이, 회화적이고 부드러운 연출을 하는 –컬러 개멋, 다이내믹 렌지, 검정 농도가 제한되긴 해도– 파인 아트 용지들에 빠져 있다. 이 중 일부는 액자에 넣어서 보면 경험할 수 없지만, 그래서 직접 하는 프린팅이 근사한 것이다.

UltraChrome HD 잉크의 Matte Black 잉크는 pigment 수량이 종전와 같지만, 종이 속까지 스며드는 것을 막아 종이의 표면에 많이 머무르게 해서 짙은 검정을 만든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메타머리즘, 황변, 내구성 약화를 일으키지 않는 OBA-free, Acid-free, Lignin-free 속성 소재를 찾는다. 엡손 Exhibition Watercolor Textured, Cold Press Natural, Hot Press Natural, UltraSmooth Fine Art, Hahnemuhle의 Museum Etching, William Turner, Bamboo, Canson Infinity의 Arches Aquarelle Rag, Arches Velin Museum Rag, Rag Photographique, Legion Paper의 Entrada Rag Natural 300 같은 용지들 말이다. 3880으로도 분명한 경험을 할 수 있지만, P800에서 더 검어진 검정과 어두운 톤은 이 용지들의 무대에서 연출되는 이미지에 깊이와 무게를 크게 늘려서, 매트 계열 소재의 표현력을 강력하게 바꾸는 게 다르다.

엡손 Signature Worthy 시리즈 용지.

멋지게도 P800은 두꺼운 파인 아트 용지나 fiber-based 용지를 전면 수동 급지 트레이에 급지할 때, 트레이(용지 받침대)에 표시된 정렬 선에 맞춰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트레이 앞 가장자리와 왼쪽 가장자리에 있는 턱에 닿게 용지를 밀어서 놓은 게 정렬된 상태가 된다. 그래서 예전처럼 급지에 신경을 쓰거나 급지 오류를 짜증 낼 일 없이 프린팅 작업이 곧장 진행된다.(3880의 후면 수동 급지 슬롯은 더 빠르게 급지할 수 있었다.)

[개멋 부피 비교] 와이어프래임 부피는 P800/엡손 Enhanced Matte Paper, 채워진 총천연색 부피는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3880.

파인 아트 용지를 수동 급지 트레이에 올려 놓고 급지 버튼을 누르면, 곧 안쪽으로 들어가고 용지 뒷부분이 후면 지지대를 타고 휘어지면서 1차로 반쯤 올라온다. 나는 이때 –수동 급지 트레이를 다시 안쪽으로 밀어 넣으라는 안내말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또한, 이 안내말이 나타나지 않게. 즉, 급지 완료가 조금 빨라진다– 수동 급지 트레이를 다시 안쪽으로 밀어 넣는다. 그리고 곧 2차로 용지 뒷부분이 후면 지지대에 더 많이 올라온다. 용지를 급지하면 LCD 화면에 용지 종류(매체 종류) 선택 메뉴가 나타난다.

3880/엡손 Enhanced Matte Paper.
P800.
3880/엡손 Enhanced Matte Paper.
P800.
4900.

Note: 휨이 있는(용지의 코팅 면 안쪽으로) 용지는 손으로 코팅면 반대쪽으로 얼마간 살짝 휘었다가 급지한다. 덧붙여서, 3880은 전면 수동 급지 트레이에 16.5인치 폭까지 급지할 수 있지만, P800은 17″까지 지원한다.

[프린팅하기 - 롤 용지 급지하기]
확 달라진 차이-3
100만 원 전후 프린터를 추천할 때, 특히 3880을 추천할 때 빠지지 않고 받는 “롤 용지도 사용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 이제는 당당하게 “물론!”라고 대답할 수 있게 됐다. 롤 용지 홀더(별매품)를 설치하면, 연속 프린팅, 파노라마 사진 프린팅, 캔버스 프린팅, 그리고 원하는 길이로 용지 허비 없이(비표준 크기로 프린팅할 때) 프린팅할 수 있다. 또한, 여백 없음 인쇄도 다양한 길이로 할 수 있다.

전면 수동 급지 트레이를 펼치고, 후면 급지대를 연(완전히 펼칠 필요는 없다) 다음, 롤 용지를 끼운 스핀들을 홀더에 올려놓는다.
롤 용지 앞부분을 후면 급지대 안으로 밀어 넣는다. 용지를 넣을 때 롤 용지 홀더의 왼쪽(프린터 뒤편에서 봤을 때) 안쪽 벽에 용지 왼쪽 가장자리가 닿게 하면서 넣어야 비스듬하게 급지되는 걸 방지할 수 있다.
무언가에 닫는 느낌이 들 때까지 밀어 넣고 약 3초 기다리면, 곧 무언가가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다시 용지를 안쪽으로 조금 더 넣으면, LCD 화면에 “롤 용지가 비스듬하게 삽입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용지를 급지하십시오.” 안내말이 나타나고, 화면에 있는 “급지”를 누른다.
용지를 급지하면 LCD 화면에 용지 종류(매체 종류) 선택 메뉴가 나타난다. 엡손 용지는 화면 메뉴에서 골라 선택하고, 비엡손 용지는 제지 업체가 권장하는 엡손 매체를 선택한다.
위 1~3번까지는 LCD 화면을 확인하지 않고 순서대로 진행해도 된다. 4번 과정에서 LCD 화면을 확인하고, “급지”를 누르기만 하면 된다.

맥용 포토샵에서는 File 메뉴에 있는 Print 버튼을 누르고, 맨 위에 있는 Print Settings 버튼을 누르면 나타나는 프린터 드라이버 창에서, 용지 크기 메뉴에 있는 “사용자 설정 크기 관리”를 눌러 필요한 용지 크기를 만든다. 다시 이 프린터 드라이버 창에서 “프린터 설정”을 누르고, 페이지 설정 메뉴에서 “롤 용지”를 선택한다.
윈도즈용 포토샵에서는 File 메뉴에 있는 Print 버튼을 누르고, 맨 위에 있는 Print Settings 버튼을 누르면 나타나는 프린터 드라이버 창에서, 주메뉴 탭 맨 밑에 있는 급지 방법 메뉴에서 “롤 용지”를 선택한다. 다시 주메뉴 탭 맨 밑에 있는 “사용자 정의” 버튼을 눌러 필요한 용지 크기를 만든다.

롤 용지에 프린팅하면, LCD 화면에 이 프린트를 롤 용지에서 절단할 것인지를 묻는 안내말이 나타난다. 계속해서 다른 이미지를 프린팅할 때는 “절단 안함”을 누르고 다시 프린팅한다.

잘라내고자 할 때는 “절단”을 누른다. “절단”을 누르면 용지가 전면 수동 급지 트레이 앞으로 나와서 멈춘다. 용지에 인쇄된 절취선을 가위로 자르고, LCD 화면에 표시된 “완료”를 누르면 용지가 제자리로 들어간다.(절취선 대로 일직선으로 자르지 못했더라도, 계속해서 다음 이미지를 프린팅할 때 에러가 생기지 않고, 롤 용지를 완전히 빼냈다가 나중에 다시 후면 급지대로 넣어도 잘 급지된다.)

P800에서 롤 용지 프린팅 과정은 간단하고 순조롭고 빨랐다. 롤 용지 자동 커터가 없어서 절취선을 따라 직접 가위로 잘라야 했고, 당연히 좀 삐뚤삐뚤하게 잘려서 다시 Rotatrim 커터기나 문구용 칼로 반듯하게 잘라야 했지만, 한꺼번에 수십 장씩 뽑는 게 아니라서 큰 불편은 되지 않았다. 오히려, 프린터 안에서 소재를 자르면서 생기는 분진이 끼치는 영향을 막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론도 있다.

그러나 첫 이미지의 프린팅 때 –배출 트레이로 나오는– 프린트 맨 앞부분에 5cm 여백이 생긴다. 이전 프린트를 잘라내고 다른 이미지를 프린팅할 때도 프린트 윗부분(top)에 5cm 여백이 생긴다. 흡인 기능(프린팅 중에 용지를 평평하게 유지하는)의 부재와 관련된 이 넓은 여백은 작은 허비를 초래한다. 대신, 미리 필요한 흰 여백을 만들어 –절취선 인쇄 없이– 연속 프린팅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그래도 첫 번째 프린트의 윗부분에는 항상 5cm 여백이 생긴다.)

롤 용지는 용지 말림(curling) 문제가 있는 등, 파노라마 프린팅이나 자주 한꺼번에 연속적으로 프린팅하는 게 아니라면, 평평하고 다루기 쉽고, 무게와 두께가 더 다양한 낱장 용지를 더 권하고 싶다.

또 하나. P800의 롤 용지 홀더에는 –얼마간 롤 용지를 홀더에 끼운 채로 사용할 때, 먼지나 오염물질들이 표면에 닿는 걸 방지하는– 롤 용지 덮개가 없다. 하지만 롤 용지도 낱장 용지처럼 사용하지 않을 때는 표면 보호를 위해 반드시 본래의 비닐봉지에 집어넣고, 포장 상자 안의 플라스틱 받침대에 끼워서 보관해야 한다. 용지를 주름지게 하거나 죄는 등, 온도와 습도 변화, 그리고 빛과 수분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이건 낱장 용지도 마찬가지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본래의 비닐봉지에 집어넣고, 포장 상자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그리고 낱장 용지 상자는 눕혀서 보관해야 용지를 평평하게 유지할 수 있다.

[검정 잉크 교환]
P800은 이전 기종인 3880처럼, 프린터에 있는 9개 잉크 중, 검정 잉크만은 소재(용지)가 광택 계열인가, 매트 계열인가에 따라 Photo Black과 Matte Black 잉크 중 하나만 사용한다. 즉, Photo Black과 Matte Black 잉크를 동시에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용자가 선택한 소재에 따라 Matte Black에서 Photo Black 잉크로(약 4.6ml 잉크 소모), Photo Black에서 Matte Black 잉크로(약 1.6ml 잉크 소모) 자동으로 검정 잉크 교환을 하고, 이 교환 과정에서 소량의 잉크가 허비된다.(P800에 설치된 9개 잉크 카트리지 모두 각각의 튜브로 프린트 헤드 장치의 잉크 damper에 연결되지만, Photo Black과 Matte Black은 이 장치에 있는 검정 잉크 선택기에 의해 잉크 흐름 경로가 바뀌어서 프린트 헤드로 공급된다. 그리고 Matte Black에서 Photo Black 잉크로 교환할 때는 잉크 damper를 “완전히” 비워야 해서, 더 많은 잉크가 소모되고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나는 matte finish 파인 아트 용지 같은 Matte Black 잉크 소재들과 함께, Ilford GALERIE Prestige Gold Fibre Silk(baryta 층이 있는 fiber-based 용지)나 Pictorico Pro Hi-Gloss White Film(초-광택 사진 용지) 같은 Photo Black 잉크 소재들도 사랑하지만, Matte Black에서 Photo Black 잉크로, 다시 Photo Black에서 Matte Black 잉크로 교환할 때 허비되는 약 6.2ml 잉크를 자주 받아들이지는 못한다. 전체 잉크 용량(9 x 80ml)에서 보면 약 6.2ml는 1/100도 안되는 소량임에도, 나는 P800을 Matte Black 잉크 위주로만 사용한다. –P800의 경쟁 대상은 아니지만–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4900이나 캐논 PIXMA PRO-1처럼 검정 잉크 교환이 필요 없게 했다면 더할 나위 없었을 텐데..

Note-1: 검정 잉크 교환을 하고 나서, 헤드 노즐 검사를 해서 막힌 노즐이 없는지 꼭 확인한다. 지난 두 달 동안 노즐이 막힌 적이 두번 있었는데, 모두 검정 잉크 교환을 한 다음이었다. 처음에는 프린트 헤드 청소를 두 번, 그 다음 번은 한 번 하고서야 해결할 수 있었다.
Note-2: 프린터 드라이버에서 사용자가 –실수로– 선택한 매체 종류에 따라 자동 검정 잉크 교환이 되는 걸 막으려고, 터치 LCD 화면에서 설정 → 시스템 관리 → 프린터 설정을 누르고 검정 잉크 자동 교환을 “꺼짐”으로 설정했다. 그러면 “자동 검정 잉크 교환이 시작되기 전 LCD 화면에 프린터 드라이버에서 지정한 검정 잉크 종류로 변경하시겠습니까?”가 나타난다.

[프린터 컬러 재현 표준화를 위한 ColorBase 2 프린터 캘리브레이션]
확 달라진 차이-4
프린터가 있는 장소의 온습도 변화 장기화나 잉크 사용 기간 경과는 프린터의 컬러 재현에 영향을 주고 눈에 띌 만큼 달라질 수 있다. 그 결과, 같은 프린터, 잉크, 용지, 프로파일, 설정으로 뽑았음에도 일부 컬러가 예전과 다르게 재현될 수 있다. 또한, P800을 여러 대 사용할 경우, 같은 용지, 프로파일, 설정으로 뽑았지만, 프린트마다 컬러가 조금씩 다르게 재현될 수 있다.

ColorBase는 프린터의 현재 컬러 재현을 본래의 정해진 표준과 비교하고, 필요한 보정을 계산해서 프린터가 다시 정해진 표준으로 컬러를 재현할 수 있게 하는 프린터 캘리브레이션 프로그램이다. 그러면 실질적인 혜택은 무엇일까? 엡손 프로파일로 프린팅하는 경우, 각 프로파일은 엡손이 세운 표준에 꼭 들어맞는 컬러 재현을 하게 된다.

내가 직접 만든 프로파일로 프린팅하는 경우에도, 프린터 컬러 재현을 표준화하고 프로파일을 만들면, 이 프로파일로 뽑은 프린트의 컬러 재현에 변화가 있는 걸 알아챘을 때 새 프로파일을 만들 필요 없이(종종 긴 측정 시간과 복잡한 과정이 요구되는) 다시 ColorBase로 캘리브레이션하기만 하면 된다. 더 나아가, 각각의 P800의 컬러 재현을 표준화함으로써 모든 P800이 차이가 없는 컬러 재현을 하게 된다. 프린터 캘리브레이션은 일반용과 전문가용 프린터를 구분 짓는 중요한 차이 중 하나다.

ColorBase 프린터 캘리브레이션은 컬러 재현 상태 검사용 견본 컬러가 있는 이미지를 뽑고 측정기기로 각 견본 컬러를 측정하면 ColorBase가 각 견본의 본래 수치(얻어져야 할 측정 수치)와 현재 측정 수치를 비교하고, 필요한 보정을 계산해서 캘리브레이션 데이터 파일을 프린터에 저장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ColorBase로 매체 유형별 캘리브레이션 하기 전.

ColorBase 프린터 캘리브레이션을 하려면, A4나 Letter 크기로 광택 계열 소재의 캘리브레이션은 엡손 Premium Glossy Photo Paper 또는 Premium Photo Paper Glossy, 매트 계열 소재는 엡손 Enhanced Matte Paper(Ultra Premium Presentation Paper Matte) 또는 Archival Matte Paper가 필요하다.

예전에는 용지마다 캘리브레이션을 해야 했지만, 이제는 광택 계열, 매트 계열로 구분된 캘리브레이션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엡손 Premium Glossy Photo Paper나 Premium Photo Paper Glossy로 광택 계열 소재의 캘리브레이션을 하면 광택 용지와 캔버스에(캔버스에 따라 매트 검정 대신 포토 검정 잉크를 선택해야 할 수도 있다.), 엡손 Enhanced Matte Paper(Ultra Premium Presentation Paper Matte)나 Archival Matte Paper로 매트 계열 소재의 캘리브레이션을 하면 매트 용지, 파인 아트 용지, 캔버스(캔버스에 따라 포토 검정 대신 매트 검정 잉크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다.)에 속하는 소재에 뽑을 때 캘리브레이션 데이터가 적용된다. 즉, ColorBase 프린터 캘리브레이션이 크게 간소화됐다.

X-Rite ColorMunki.

Note: 잘 알려진 것처럼 Photo Black 잉크 상태에서도 매트 계열 소재에 프린팅할 수 있다.(Photo Black 잉크 상태에서도, 프린터 드라이버 창의 매체 종류 메뉴에서 광택 계열 소재를 선택할 수 있다.) 즉, 실제로는(한국 엡손에 문의한 바로는) 엡손 Enhanced Matte Paper(Ultra Premium Presentation Paper Matte)나 Archival Matte Paper로도 광택 계열 소재의 캘리브레이션을 할 수 있다.

컬러 재현 상태 검사용 견본 컬러가 있는 차트 이미지를 프린팅한다.

그리고 X-Rite의 i1Pro, i1Pro 2, i1iO, i1iO 2, i1iSis, 또는 ColorMunki 스펙트로포토미터가 필요하다. 이 중에서 약 $400 가격대의 ColorMunki가 P800 사용자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선택일 것이다. 게다가 ColorMunki는 3배나 값비싼 i1Photo Pro 2(i1Pro 2 스펙트로포토미터가 있는)와 견주어도 –컬러 개멋 부피와 콘트라스트에 미세한 수준 차이가 있지만– 손색없는 아름답고 깊이 있는 프로파일을 만든다. 나는 내 포트폴리오와 전시회 프린트를 뽑는 데도 기꺼이 ColorMunki 프로파일을 사용할 수 있다.

완전히 건조되면 차트 이미지를 측정한다.

ColorBase 캘리브레이션을 할 시기는 언제일까? 엡손 ColorBase2 사용 설명서에 따르면, 2주 이상 프린터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컬러 톤의 변화가 생겼을 때, 설치 장소(온도, 습도)가 바뀌었을 때 해야 한다. 컬러 괴짜라면, 잉크 카트리지를 교체했을 때나 같은 용지에 인쇄해도 용지 개체 차이에 따라 컬러 차이가 있을 때도 하려고 할 것이다.

매체 유형별 캘리브레이션 적용 상태.

P800을 또 다른 컴퓨터나 가상 머쉰에 연결해서 프린팅할 때는, ColorBase 캘리브레이션을 적용한 컴퓨터에서 ColorBase를 실행하고, “파일” 메뉴에 있는 내보내기를 눌러 캘리브레이션 데이터를 저장한 다음, 다른 컴퓨터에 설치한 ColorBase에서 이 캘리브레이션 데이터를 불러와서 활성화하면 된다. 그러면 이 컴퓨터에서도 컬러 재현이 같은 프린트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엡손 UltraChrome HD 잉크의 보존성]
세계 최고의 독립적 보존성 시험 연구소인 Wilhelm Imaging Research, Inc(WIR)가 실시한 종합적인 검사 결과에 따르면, 가속화된 전시 보존성 시험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지금까지 축적된 데이터는 엡손의 사진과 파인 아트 용지 대부분에 대해 UltraChrome HD pigment 잉크의 “WIR 전시 보존성 기간”이 이전 엡손 UltraChrome 잉크의 2배까지 될 수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고. 추가로, 엡손의 고급 흑백 사진 모드(Advanced Black and White Print Mode)로 뽑은 특정 용지의 흑백 프린트는 400년 이상 보존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엡손의 파인 아트 용지와 캔버스로 만든 프린트의 “WIR 앨범과 저조도 보관 보존성 기간”이 200년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사용 소감]
엡손 SureColor P800은 13인치 SureColor P600과 17인치 스타일러스 프로 4900의 중간에 있는 SureColor P800은, 이 둘 사이에서 최대 인쇄 폭(P600의 13인치 대 P800과 4900의 17인치), 잉크 카트리지 용량/장당 인쇄 비용(P600의 25.9ml 대 P800의 80ml 대 4900의 200ml), 컬러 개멋(P800의 UltraChrome HD 대 4900의 UltraChrome HDR), 그리고 가격의 균형을 조화 있게 맞춘 프린터다.

UltraChrome K3 Vivid Magenta(17인치 3880, 24인치 7890, 44인치 9890, 64인치 11880. UltraChrome K3 Vivid Magenta는 현재의 UltraChrome HD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
UltraChrome HD(13인치 P600, 17인치 P800, 24인치 P6000, 44인치 P8000).
UltraChrome HDR(17인치 4900, 24인치 7900, 44인치 9900. UltraChrome HDR은 몇 주 전 발표된 UltraChrome HDX로 될 가능성이 크다).
UltraChrome HDX(24인치 P7000, 44인치 P9000).

와이어프래임 부피는 4900/엡손 Premium Glossy Photo Paper, 채워진 총천연색 부피는 P800.
[개멋 부피 비교] 와이어프래임 부피는 4900/엡손 Enhanced Matte Paper, 채워진 총천연색 부피는 P800.

UltraChrome HD는 잉크 기술로 보면 엡손의 프로페셔널 이미징 제품군 중에서 엔트리에 속하고 컬러 개멋은 괄목할 만한 변화가 없지만, 고-농도 검정 잉크로 다이내믹 렌지와 계조를 확장함으로써 새 프린터와 새 프린팅 기술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고, 최종 포트폴리오와 갤러리 전시용 프린트를 흠잡을 데 없는 품질로 뽑아낸다.

이번 사용 소감을 작성하면서 P800으로 뽑은 흑백 사진으로 8×10인치 크기 액자를 만들었다. 맷 보드도 타원형으로 직접 잘랐다. 맷 보드가 아크릴에서 뒤로 1.7cm 정도 떨어져 있어 깊이감이 있다. 그리고 프린트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게 만들었다. Nielsen Bainbridge의 검정 Ayous 나무, Evonik Performance Materials GmbH의 UV 98% 차단 3.18mm 두께 ACRYLITE OP3 아크릴, Light Impressions의 6-Ply 두께 Westminster DuoTone(하양/검정) 100% cotton rag 맷 보드, 엡손 Velvet Fine Art 용지, Light Impressions의 장기 보존성 ClearHold Mounting Corner, Nielsen Bainbridge의 4.76mm 두께 ArtCare 100% Cotton Rag 폼보드, Light Impressions의 장기 보존성 액자 배면지. Fletcher-Terry Company, LLC의 Albin Easel Mate 받침대.
아파트 쪽마루에 마련한 작업대에서 라슨-쥴(Larson-Juhl) 액자 나무를 직접 잘라 만든 20x 24인치 크기 액자.

얼마 전 나온 UltraChrome HDX 잉크는 UltraChrome HD의 고-농도 검정과 UltraChrome HDR의 비길 데 없는 컬러 개멋을 함께 결합해 다시금 엔트리 기종과 차별되는 최상급 품질을 제공하겠지만, –오랫동안 4900과 7900으로 UltraChrome HDR의 압도적인 컬러 개멋을 경험했음에도, 그리고 내 팔레트의 컬러 스페이스는 대개 아주 넓지만 내가 원하는 표현이 제한된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못했다– 물론, 프린터 구매 비용에 개의치 않고 최우선으로 최고의 컬러 개멋을 원한다면 4900으로 가야 한다.

© COPYRIGHT 2014 GIHL YOUNG HOON PHOTOGRAPHY. 2014년 1월 2일, 저녁 5시 23분 촬영. f/22⅓, 5초, ISO 100. Front Fall, Front Tilt. Linhof Master Technika classic, Rodenstock Sinar Sinaron-SE(APO-Sironar-S) 5.6/135mm MC 렌즈, Fujifilm Provia 100F 필름. Singh-Ray의 82mm LB Neutral Polarizer 필터. 아이폰 5 시계 앱의 스톱워치로 시간 측정. Hasselblad Flextight X1 스캐너와 FlexColor 4.8.13으로 16-bit RAW 스캔. 9,573 × 7,572 pixels. 큰 사진은 songdoscape.com에서 볼 수 있다.

나는 내 포트폴리오와 전시회 프린트를 뽑는 데 기꺼이 P800을 사용할 수 있다. 이미 P800과 함께 뮤지엄 액자 제작을 시작했다. 내년 말까지 20×24인치 액자 20~30개를 만들 계획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촬영에 전념하느라 프린팅을 하지 못했는데, P800이 다시 내 열정을 깨웠다. 내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matte finish 파인 아트 용지들을 완전히 즐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크게 감명받았고 푹 빠졌다.

롤 용지 사용은 기술적인 약점이 있음에도, 실제로는 롤 용지로 프린팅하는 데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 롤 용지 홀더가 별매품이기도 하고 가격도 비싼 편인데, P800으로 롤 용지 프린팅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마케팅 측면에서 3880이나 캐논 PIXMA PRO-1 사용자들을 자극할 수 있는 큰 매력이 될 것이다.

게다가 Wi-Fi 무선 프린팅과 터치 LCD 화면은 프린팅 작업을 하는 동안 사용의 즐거움을 주기까지 한다. 다른 방에 있는 컴퓨터에서 Wi-Fi 무선 프린팅으로 컬러 관리된 프린팅 작업을 보낼 때마다 근사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다른 응용 프로그램에서 Wi-Fi로 다운로드 중인 파일이 있으면(무선 데이터 전송을 거의 독점하는) 무선 프린팅이 느려져서, 나는 안정적인 프린팅을 위해 USB 연결로 바꿨다. 터치 LCD 화면에 표시되는 안내말과 버튼을 누르면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Wi-Fi 연결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무선 프린팅을(Apple AirPrint와 Google Cloud Print를 지원한다) 할 수 있지만, 컬러 관리된 프린팅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서 일시적인 흥미로 둘러봤을 뿐 실제 사용은 하지 않았다. 또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Epson iPrint 앱 등을 통해 웹 브라우저에서 네트워크를 포함해 프린터 상태를 점검하고 설정할 수 있다. 이건 터치 LCD 화면으로도 할 수 있고, 네트워크 설정은 나처럼 단독으로 P800을 사용하는 작업 환경에서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현실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P800의 유일한 단점은, 소재 유형에 따라 자동으로 Photo Black과 Matte Black 잉크 간 검정 잉크 교환이 실행되고 이 과정에서 좀 고민이 될만한 잉크 허비가 생긴다. 그래서 나는 자유롭게 소재를 바꿔 프린팅할 수 없었다.(자동으로 검정 잉크 교환이 되는 걸 모르고 빈번하게 소재를 바꿔 프린팅하는 3880 사용자가 꽤 있다.) 나는 P800에는 matte finish 파인 아트 용지만 사용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캐논 PIXMA PRO-1을 너머서는 P800의 우월한 경제성을 허물어뜨릴 정도는 아니다. 급한 일이 아니면 몰아 두었다가 한꺼번에 프린팅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는 P800과 캐논 PIXMA PRO-1에 관한 질문을 종종 받곤 하는데 –나는 이미 내 블로그에서 PIXMA PRO-1의 성능과 품질에 엄지를 치켜세운 적이 있고, 이번 사용 소감 작성은 한국 엡손의 프린터 제공으로 이루어졌지만– PIXMA PRO-1은 P800의 경쟁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제성(장당 인쇄 비용)과 최대 인쇄 크기 때문이다.

P800에는 캐논 PIXMA PRO-1의 432ml(36ml x 12색)보다 훨씬 많은 576ml(초기 잉크 공급용 64ml x 9색) 잉크가 들어 있다. 그리고 초기 잉크 공급용 카트리지를 다 쓰고 나서 구매하게 될 새 카트리지 용량은 80ml라서, 초기 구매 비용은 PIXMA PRO-1이 더 저렴해도 사용할수록 P800을 당해내지 못하게 된다. 또한, 17인치 인쇄 폭에 롤 용지까지 사용할 수 있지 않은가. 캐논은 17인치를 내놓아야 한다.

사진가들에게, 프린팅과 프린트는 동경의 대상이 아니다. 본래 사진가들 것이다. 그러나 비용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분위기가 여전하고, 그래서 사진가와 프린트가 서먹한 사이라는 느낌을 받았을 때가 많았다. 그리고 요즘 들어 부쩍 프린팅보다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네트워크에 사진을 올리는 걸 선호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진의 최종 결과물은 프린트이다. 프린트는 모니터보다 사진에 대한 집중이 높을 때가 잦아서, 모니터 화면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프린트로 배우고, 리터칭뿐만 아니라 촬영까지 좋은 영향을 준다.

P800은 특히 개인 사진가나 예술가들이 합리적 구매 가격과 경제적인 유지 비용으로 작품 제작과 상업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게 한다. P800처럼 완전히 준비된 프린터라면 누구나 적은 노력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 누구나 탐낼만한 공예품이 된다.

p.s. 이번 사용 소감 작성은 한국 엡손에서 제공한 프린터, 잉크, 용지를 사용해 진행했음을 밝힌다. 그리고 두릭스(Durix)에서 하네뮬레 캔버스와 DIY 캔버스 액자 키트인 Gallerie Wraps 등을 제공했다. 어쨌든, 내가 즐겨 사용하고 직접 구매한 엡손, 하네뮬레, 캔손의 매트 파인아트 용지 위주로 사용했다.

p.s.2. 엡손 SureColor P800은 머스트컬러나 (주)날비(010-9108-5665)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3880의 후속 기종, SureColor P800 프린터

2015.4.14: 엡손에서 새로운 8색 UltraChrome HD 안료 잉크(Photo Black, Matte Black, Light Black, Light Light Black, Cyan, Light Cyan, Vivid Magenta, Vivid Light Magenta, Yellow)와 개선된 MicroPiezo AMC 프린트헤드 기술을 사용한 17인치 폭 SureColor P800 프린터를 내놓았다.

2009년에 나온 스타일러스 프로 3880의 후속 기종으로써, 포토와 매트 용지를 위한 낱장 급지대, 두꺼운 파인아트 용지와 포스터 보드를 위한 전면-급지와 전면-출력 경로 말고도, 최대 3.5m 길이 파노라마 사진과 캔버스 프린팅을 위한 17인치 롤 용지 어댑터를 선택 품목으로 제공한다. 그리고 3880과 똑같은 80ml 용량의 개별 잉크 카트리지를 사용한다.

검정 농도는 3880의 UltraChrome K3 Vivid Magenta 잉크와 비교해서, L* 수치가 사진 용지(Premium Luster)는 6에서 4로, 파인아트 용지(UltraSmooth Fine Art)는 17에서 15로 더 진해졌다.

시간의 경과에 따른 사진 인화물, 디지털 프린트, 영화 필름의 부동성과 보존 상태에 관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Wilhelm Imaging Research의 시험에 따르면, 이전 세대의 UltraChrome 잉크와 비교해서 사진과 파인아트 용지의 전시 내구성 등급을 2배 높인다고 한다.

PC에서 직접 무선으로 프린팅할 수 있는(무선 라우터나 access point 없이) Wi-Fi Direct 모드를 제공하고, Apple AirPrint와 Google Cloud Print를 지원한다. USB 2.0과 이더넷 포트도 제공한다.

미국에서는 6월에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1,295. 롤 용지 어댑터 가격은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