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프린터 - 4880' Category

미국엡손의 최근 프린터 광고물

4880의 2가지 자동헤드정렬 방법

2007.12.18: 나는 며칠 전 4880의 프린트헤드정렬을 하던 중 EPSON Printer Utility 3와 프린터 제어판의 자동헤드정렬 기능으로 프린팅되는 헤드정렬패턴이 서로 다른 것을 알게 됐다. 같은 자동헤드정렬 기능인데 서로 다른 패턴을 프린팅하는 것이 궁금해져,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지인에게 문의하자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해주었다.

물론, 프린터 제어판에서 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대신, 용지 두께를 올바르게 프린터에게 알려 줘야 합니다. 아시듯, 용지 사양(용지 제조사의 홈페이지나 용지 포장물에서 확인할 수 있는)을 확인해서 정확한 용지 두께를 입력하거나, 용지 두께를 판별할 수 있는 패턴을 출력한 후 정확한 용지 두께를 판별하여 입력하는 옵션이 있기 때문에 두께에 따른 자동 정렬의 오차를 줄일 수 있거든요.

물론, 정품 용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런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 없습니다만,,, 프린터 제어판에서 하는 것이 어렵다면 EPSON LFP Remote Panel 프로그램의 사용을 권장해 드립니다. 프린터 제어판에서 하는 것처럼 정확히 헤드 정렬을 할 수 있으니까요. :-)

또한, 그는 자동헤드정렬과 수동헤드정렬에 대한 그만의 생각을 얘기해 주었다.

얼마만큼 기계를 믿는지, 믿지만 더 잘 사용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지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동 정렬은 매우 편리한 기능이죠. 용지도 많이 사용하지 않고요. 그리고 정밀도도 높습니다. 하지만, 장인의 정신으로 다가가고자 한다면 물론 기계를 믿지만 일일이 수작업으로 헤드를 정렬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대신, 이건 일반 사용 때에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어리석을지라도 직접 제 눈으로 맞추는 편입니다. 그것이 왠지 더 즐겁다고 할까요. 처음엔 맨눈으로 다음엔 루페로 확인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기계와 호흡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기 때문에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바쁘거나 기분에 따라 좀 귀찮다-.-라는 마음이라면 그냥 자동 헤드 정렬을 사용합니다. 정밀도? 비교해 보면 자동 정렬 또한 최상의 결과를 내지만 사람의 눈을 따라가지 못하는 점도 있다고 경험상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차이는 미미합니다.

EPSON Printer Utility 3의 자동헤드정렬 기능으로 인쇄된 헤드정렬패턴.

프린터 제어판의 자동헤드정렬 기능으로 인쇄된 헤드정렬패턴.

이처럼 나는 그를 비롯해 여러 사람에게 끊임없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한편으로, 프린팅에 대해 자신만의 깊이 있는 생각과 진지한 태도가 있는 사람, 사람들을 알고 있다는 것은 매우 유쾌한 일이다.

4880 - 첫 번째 잉크 카트리지 교체, 잉크 접촉, 잉크 섭취

2008.1.11: 어제 4880에 설치된 초기잉크공급용 110㎖ 잉크 카트리지 중 하나인 Light Magenta를 새 잉크 카트리지로 교체했다. 물속에 가라앉은 모래 같은 피그먼트의 특성 때문에, 새 잉크를 잉크 카트리지함에 끼우기 전 공중에서 몇 번 흔들었다. 그리고 엡손이 권장하는 유효기간(Pigment 잉크는 개봉일로부터 6개월)을 점검할 수 있게, 이 카트리지의 설치 일자를 기록한 접착 종이를 앞부분에 붙여 놓았다.

잉크 카트리지를 교체할 때 카트리지의 잉크 주입구 주위에 있는 잔여 잉크가 피부에 묻을 수도 있는데, 엡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잉크와 접촉하면 알레르기, 붓기, 홍반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일상 생활에서 이런 증상이 자주 생기거나 피부 자극에 민감한 사람은 주의해서(특히, 아기의 손이 닿지 않게) 다뤄야 한다. 만약 피부와 접촉됐으면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고, 아기가 잉크를 섭취해서 복통이 생기거나 계속 복통이 있으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4800, 안녕.

2007.10.24: 내가 2005년 6월부터 사용해 온 4800을, 어젯밤 여행 사진가이자 내가 운영하는 포럼의 회원인 분이 몰고 온 빨간색 폴크스바겐의 뒷 자석에 실어 보냈다. 그리고 4800을 보낸 기념(?)으로 오랜만에 프린팅방을 찍어 보았다. 나온 지 2년 반이나 됐고 후속 기종인 4880이 곧 판매되겠지만, 여전히 고품질 사진과 파인아트 분야의 최상급 프린터로서 4800은 현재의 어떤 어떤 기종과 견주어도 당당한 인쇄 품질을 제공한다. 나는 4800을 대부분 테스트를 하는 데 사용했고(개인 사용자의 일상적인 프린팅 양 정도로), 내 4800은 지금껏 말썽을 피웠다고 할만한 노즐막힘도 없는 매우 건강한 프린터이기 때문에, 어떤 현장에서도 오랫동안 솜씨를 뽐내리라 생각한다. 이제 곧 9800과 3800 사이의 저 빈자리를 4880이 채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