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프린터 - 3800' Category

3800 LCD 표시창의 숨겨진 표시 기능

2007.2.28: 지난 몇 개월간 3800을 사용하면서도 미처 눈치를 채지 못한 것이 2개 있는데, 그 중의 하나는 잉크 카트리지를 교체할 시기가 가까워지면 아래 사진처럼 해당 잉크 카트리지의 잔량 표시 막대기 위에 작은 글자로 카트리지 이름이 표시되는 것. 이 사진에서는 LM, 즉 Light Magenta 카트리지의 잔량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려 주고 있다. 3800을 제외한 다른 울트라크롬 K3 프린터들은 막대기 밑에 번호(1번 ~ 8번)만 표기해 놓았기 때문에, 어떤 잉크 카트리지가 부족 상태인지 -카트리지 함 앞에 표기된 잉크 카트리지 이름별 번호를 외워놓지 않는 이상- 즉각 알아챌 수 없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포토 검정과 매트 검정 잉크 카트리지가 동시에 설치되는 3800은, 현재 사용하지 않는 검정 잉크 카트리지는 LCD 표시창에 흐린 막대기로 표시하는 것이다. 위 사진에서는 1번 잉크 카트리지, 즉 매트 검정 잉크 카트리지가 사용되고 있지 않는 -현재는 포토 검정 모드이므로- 상태임을 표시하고 있다.

고품질 사진과 파인아트용 프린터 고르기

2010.5.2 - 5.4: 어제 토요일, 한미약품 본사에 있는 한미사진미술관에서 내가 진행한 컬러 매니지먼트와 디지털 프린팅 관련 무료 특강에서 한 참석자가 사진 프린터는 무엇이 좋은지, 구매처로 어느 곳을 추천하는지?를 물었다. 이런 강좌나 특강 때마다 종종 질문받는 것이지만, 답변을 하고서도 계속 여운이 남았다.

내가 이 블로그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나 자신에게 응원을 보낼 강렬한 방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다른 한편으로는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 중 디지털 프린팅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기초가 될만한 글을 게재하지 못했다. 그래서 비슷한 궁금증이 있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작성해야겠다고 생각했다.

Note: 이 글은 내가 2006.3.19 ~ 5.6에 내 예전 홈페이지(LARGEFORMATPHOTOGRAPHY.NET)에 게재한 “사진 프린트 제작용 프린터 고르기”도 참작해서 작성했다.

Note: 이 글이 도움됐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자 하면, 이 글을 복사해서 다른 곳에 게재하지 말고 이 글의 주소를 게재해 주었으면 한다. 꼭 부탁한다.

[프린터가 꼭 필요한가?] 적합한 프린팅 작업흐름만 배우면 손쉽게 최상급 또는 갤러리-전시급 품질의 프린트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최근의 잉크젯 프린터들은 성능과 품질, 그리고 편의성을 완전히 갖추고 있다. 종종 내가 가까운 분들이나 내 강좌에 참석한 분들에게 “예전에는 달랐지만, 요즘은 프린팅 전문가의 역할은 줄어든 대신 프린터 자체가 전문가다.”라고 농담삼아 말할 정도다. 그러나 백만 원이 넘는 값비싼 프린터를 사고서도, 곧 흥미를 잃고 거의 사용하지 않는 분을 자주 보아왔다.

내가 소개하는 프린터라면 최상급 또는 갤러리-전시급 품질의 프린트를 만들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필요한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자 하는 노력과 열정을 계속 키우지 않으면, 가정용 프린터로 사용하거나 헐값에 처분하게 될 확율이 높다. 게다가 처분하려고 하면 마땅한 중고 장터도 없다.

그리고 얼마나 자주 프린팅을 할 것인지도 참작해야 한다. 자주 하지 않을 것이라면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R290 같은 프린터면 충분할 것 같다.(어쨌든, R290의 컬러 프린팅 품질은 눈부실 정도다.)

[내가 직접 프린팅을 하면?] 제일 먼저 포토샵 작업 실력이 크게 향상된다. 선별집이나 전시회용 프린트를 다른 사람이나 프린팅 작업장에 맡기는 사람 중 적지 않은 사람이 전체적인 조정과 향상 정도는 할 수 있지만 부분적인 것까지는 하지 못한다. 그러나 내가 직접하면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자연스럽게 다양한 시도를 하고 배우려고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실력이 늘고 안목까지 갖추게 된다. 간단한 것이라면 몰라도 중요한(또는, 프린트 크기가 큰) 프린팅까지는 직접하지 못하더라도 전체 작업흐름을 알고 있으면 자신 있게 작업자와 의견을 나누면서 한층 더 나은, 동시에 내가 원하던 것에 가까운 프린트를 뽑을 수 있다. 그리고 과거와 다르게, 촬영, 포토샵 조정과 향상, 그리고 프린팅은 사진 작업의 한 묶음으로 정착되고 있는 추세다.

더 나아가, 모니터에 표시되는 컬러와 톤, 그리고 외관과 느낌은 잉크와 종이에서는 다른 유형으로 재현되는데, 이것은 굉장히 매력이 있어서 -거창한 표현이긴 하지만- 예술에 눈뜨게 된다.(예술이라기보다는 사진의 또 다른 세계라고 해야 하겠지.) 사진을 즐기고 완성하는 방법이 훨씬 다양해지고 깊이 있게 되는 것이다.

Datacolor의 Spyder3Elite.

다른 한편으로, 이미지 파일의 장기보존성도 확보된다. 디지털 이미지 파일도 컬러와 톤이 바랜다는 것을 아는지? 물론, 이미지 파일을 이루는 픽셀들의 수치는 바뀌지 않으므로 예전과 다름없다. 하지만, 모니터가 정확한 컬러와 톤을 표시하게끔(모니터 컬러 매니지먼트) 맞추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하고 완성한 이미지들을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 컬러와 톤을 정확히 표시하는 모니터에서 다시 열어 보게 될 때, 컬러와 톤뿐만 아니라 인상과 느낌까지 예전에 보았던 것, 그리고 기대하던 것과 다른 것을 알고 깜짝 놀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진을 재작업해야 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프린터와 함께 모니터 컬러 매니지먼트 제품(흔히, 모니터 캘리브레이터라고 말하는. 더 정확히는 컬러리미터나 스펙트로포토미터.)도 반드시 구매해야 한다. 나는 Datacolor의 Spyder3 제품 중에서 될 수 있으면 Spyder3 Elite를 선택하길 권한다.

내가 직접 프린팅을 함으로써 모니터(특히, 모니터!)와 프린터 컬러 매니지먼트의 중요성을 분명히 인식하게 되고, 내 사진이나 작품을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외관과 느낌으로 완성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내 이미지 파일의 신뢰성과 장기보존성을 확보하는 한편, 프린팅 작업에서는 잉크, 용지, 시간 소모를 크게 줄여준다.

[Spyder3Express나 Spyder3Pro를 사용하고 있는데?] 모니터와 프린트의 조화 비교에서 모니터 밝기는 큰 영향을 끼침에도, Spyder3Express나 Spyder3Pro에 기본제공되는 소프트웨어는 캘리브레이션 설정 단계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모니터 밝기로 설정할 수 없다. 대신, Spyder3Pro 사용자는 $99를 지급하면 모든 기능을 갖춘 Spyder3Elite 4.0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

[내가 직접 디지털 프린팅을 할 수 있을까?] 내가 오랫동안 해 온 디지털 프린팅 강좌에는 20대 ~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했는데, 놀랍게도 젊은 층보다 중년층 이상이 더 많은 열의를 보였다. 자동차 운전석 앞에 여러 가지 계기판과 조작해야 할 게 아주 많이 있지만, 처음이거나 경험이 적어서 낯설고 미숙할 뿐 운전할수록 능숙해지고 이내 운전을 즐기게 된다. 디지털 프린팅 과정에는 외워야 하거나 계산해야 할 것, 그리고 복잡한 게 없다. 또한, 사고도 없다. 내가 요구하는 용도에 알맞은 프린터를 사서 필요한 프린팅 작업흐름을 배우기만하면, 전시장이나 갤러리에 전시된 프린트 수준으로 뽑을 수 있다.

[어떤 프린터를 추천하는가?] 컬러와 흑백 프린팅 품질, 최대 프린트 크기, 잉크 카트리지 가격(장당 프린팅 비융), 이용할 수 있는 용지 유형(광택, 매트, 파인아트, 캔버스, 수채화지, 한지.)의 범위, 프린트의 장기보존성(변색), 활용 분야, 사용자 지원, 가격 등, 대부분의 중요한 검토 항목 면에서 사실상 최고의 사진 프린트 제작용 프린터는 잉크젯 프린터이다. 그리고 이 분야를 대표하는 프린터는 여전히 엡손이다. 엡손은 HP와 캐논보다 먼저 고품질 사진과 파인아트용 프린터를 내놓았고 가장 많은 혁신을 일구었으며 현재도 맨 앞에서 이끌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최우선으로 선호되고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이유다.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3880.

그리고 사진 프린팅에 대한 어떤 요구도 완전히 이룰 수 있는 최고의 프린터로서 나는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3880을 추천한다. A4(이 프린터들의 최대 인쇄폭은 21cm, 최대 인쇄 길이는 30cm가 넘는다.)나 A3+(A3 Super라고도 부른다. 이 프린터들의 최대 인쇄폭은 33cm, 최대 인쇄 길이는 50cm가 넘는다.) 크기 프린터들은 잉크 용량대비 가격이 비싸서 얼마 못가 잉크 카트리지 구매 비용이 프린터 가격을 훌쩍 초과하게 되고, 결국 프린팅을 꺼리게 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하지만,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3880은 80ml의 준-대용량 잉크 카트리지를 사용하고, 잉크 용량대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부담이 훨씬 적다. 3880에 기본제공되는 9개의 잉크 카트리지는 총 720ml 용량이다. 그리고 이것은 A4나 A3+ 프린터 잉크 카트리지보다 약 7배나 많은 용량이다. 프린터 구매 비용은 3880이 훨씬 비싸지만, 기본제공 잉크 카트리지 용량을 참작하면 값어치가 막대한 덤을 얻은 것이며, 앞으로 구매하게 될 잉크 카트리지 비용을 계산하면 더더욱 경제적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앞서 적었던 컬러와 흑백 프린팅 품질에서부터 사용자 지원까지 3880만한 프린터는 없다. 또한, 17″ x 22″(22″보다 더 길게 프린팅할 수 있다.) 크기 프린트를 뽑을 수 있는 프린터치고는 크기가 작고 무게도 가볍고 프린팅 소음도 매우 작아서, 커다란 프린터가 주는 크기와 무게에 대한 시청각적, 물리적 부담감 때문에 구매를 주저했던 사람들의 거부감도 없앤다. 또한, 일반 가정용 프린터를 대하는 기분으로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들게 할 만큼 모양새가 단정하다.

3880 구매 비용을 지급할 수 있고 열정 중의 하나로 사진 프린팅을 즐기고자 하면, 다시 말하지만 3880만한 프린터는 어디에도 없다.

[3880은 롤 용지를 사용할 수 없다고 하는데?] 사진관(사진 스튜디오)에서는 일반적으로 1~2종류의 용지를 사용한다. 그리고 한 번에 한 장씩 프린팅하는 게 아니라, 포토샵 등에서 여러 장의 사진을 한 개의 이미지로 모아서 프린팅하는 편이라서, 낱장 용지를 급지하는 데 신경 쓸 필요가 없고, 프린트 크기가 서로 달라서 생기는 용지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롤 용지를 사용하는 게 더 적합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은 더 많은 종류의 용지를 사용하는 편이고 4×6, A4, Letter, A3, A3+(A3 Super 또는 13″ x 19″), 17″ x 22″까지 다양한 크기의 낱장 중에서 필요한 크기를 선택할 수 있어서 부담이 적다.(17″ x 15m, 17″ x 30m 등의 롤 용지는 한 번 구매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구매할 때 A4나 A3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 그리고 그 롤 용지를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될 때 아직 많은 남은 용지의 처리는?) 게다가 롤 용지는 용지 휨(용지가 둘둘 감겨 있으므로)이 있기 때문에, 프린트를 평평하게 펴는 데 시간이나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

이렇게 롤 용지와 낱장 용지는 서로 장단점이 있다. 어쨌든, 오랜 경험과 실태 파악을 통해, 개인에게는 낱장 용지가 더 실용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긴 롤 용지를 잘라서 3880에 급지하면 22″보다 더 길게 프린팅(파노라마 사진)할 수 있다.

[3880과 3800의 차이는 무엇인가?] 3880의 이전 기종인 3800과의 차이는 겉보기에는 3800의 Magenta와 Light Magenta 잉크가 3880에서 Vivid Magenta와 Vivid Light Magenta로 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노즐막힘을 감소하는 최첨단의 잉크 반발성 코팅이 결합한 향상된 MicroPiezo AMC 프린트헤드, 더욱 더 부드러운 컬러 전환과 계조, 한층 더 분명한 하이라이트와 새도 묘사를 하는 완전히 새로운 AccuPhoto HD2 스크리닝 기술을 적용했다. 그러나 이미 3800을 사용하고 있으면 중고 처분과 비용을 더 내면서까지 3880으로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A4 크기 프린터,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R290.

A3+ 크기 프린터,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R1900.

A3+ 크기 프린터,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R2880.

[더 저렴한 프린터는?]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R290(A4 크기 프린터)과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R1900(A3+ 또는 A3 Super 또는 13″ x 19″ 크기 프린터)은 A4와 A3 Super 크기 프린터 중에서 내가 가장 먼저 추천하는 기종이다. R290은 특히 광택 계열 용지에서, R1900은 광택과 매트/파인아트 계열 용지 모두에서 전문가급의 컬러 프린팅 품질을 제공한다. 내가 요구하는 최대 프린트 크기가 13″ x 19″ 이내이고 일상적인 프린팅 양이 적으면, R290과 R1900 중에서 알맞은 것을 고르면 되겠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잉크 용량대비 가격이 비싼 편이다. 그리고 흑백 프린팅은 이 두 프린터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3880의 A3+ 제품인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R2880도 있다. 그러나 3880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고 잉크 용량대비 가격이 비싼 편이라서, R2880을 둘러보던 사람들이 대개 3880을 구매하고 있다.

[어떤 용지를 추천하는가?] 물론, 엡손만 용지를 만들지 않는다. Hahnemuehle(하네뮬레), Canson(캔손), 코닥, Innova(이노바), Ilford(일포드), HP, 캐논 등등 수많은 용지 공급사와 제지사가 있고, 잉크젯용이 아닌 순수 미술 용지들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디지털 프린팅을 배우려는 사람들은 프린터와 잉크의 성능과 품질을 완전히 얻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용지들을 우선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

그 대표적인 용지는, 엡손 프리미엄 광택 사진 용지(광택 용지. Epson Premium Glossy Photo Paper. 약칭 PGPP), 엡손 울트라 프리미엄 러스터 사진 용지(반광택 용지. Epson Ultra Premium Photo Paper Luster. 약칭 UPPPL), 엡손 장기보존 매트 용지(매트 용지. Epson Archival Matte Paper)이며, 낱장과 롤 용지 모두 다양한 크기로 공급되고 있다.

엡손 울트라스무스 파인 아트 용지(Epson UltraSmooth Fine Art Paper)와 엡손 벨벳 파인 아트 용지(Epson Velvet Fine Art Paper)는 가장 먼저 경험해야 할 파인아트 용지로 손꼽을 수 있다. 낱장으로 된 울트라스무스 파인 아트는 표면이 아주 부드러운 양면 용지이며, 벨벳 파인 아트는 표면 결이 예술적이고 호화로우면서도 촉감이 매혹적이다.

[프린팅은 어떻게 진행하는가?] 1. Datacolor의 Spyder3 제품과 같은 모니터 컬러 매니지먼트용 측정 기기와 소프트웨어로 2주마다 모니터 컬러를 맞춘다.

윈도즈용 엡손 프린터 유틸리티.

맥용 엡손 프린터 유틸리티.

2. 하루에 한 번 자동노즐검사(일반 복사용지를 급지)를 하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동헤드정렬(광택 용지를 급지)을 한다.

3. 프린팅하기 전에 Image > Image Size 창에서 프린트 크기를 정한다.

4. 이미지 내용, 이미지 해상도, 용지 등에 적합한 프린팅 샤프닝을 한다.

5. 컬러, 톤, 선명도, 노이즈 등을 검사하고자, 이미지의 중요한 부분을 1:1 크기로 크롭한다.

포토샵 Print 창에서 프린터에 급지한 용지에 맞는 프린터 프로파일, 지금 프린팅하려는 이미지에 적합한 Rendering Intent를 선택한다.

6. File > Print 창에서 프린터 프로파일, Rendering Intent, Black Point Compensation을 선택한다.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7900의 윈도즈용 프린터 드라이버.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7900의 맥용 프린터 드라이버.

7. 프린터 드라이버 창에서 Off / No Color Management(맥), ICM / 컬러 조정 안함(윈도즈)를 포함해 필요한 설정을 한다. 여기에는 방금 선택한 프린터 프로파일로 프린팅할 때 요구되거나 어울리는 용지 종류와 프린팅 품질 선택이 포함된다.

8. 프린트를 비추는 조명의 품질과 상태가 프린트의 컬러와 톤이 보이는 모습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 이것을 잊지 말자.

9. 시험 프린트가 마음에 들면 다시 5번으로 가고 크롭 없이 1:1 크기로 프린팅한다. 그렇지 않으면 프린트-대상의 조정과 향상을 하고 나서 다시 4번부터 진행한다.

[프린터 프로파일이란 무엇인가?] 내가 직접 프린팅하려고 하면, 우선 프린터와 용지가 준비돼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내게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3880이 있고, 내가 촬영한 사진 이미지를 광택 계열 용지인 엡손 프리미엄 광택 사진 용지에 프린팅할 수도, 매트 계열 용지인 엡손 장기보존 매트 용지에 프린팅할 수도 있다.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 같은 광고 사진이라도 질 좋은 종이를 사용한 고급 잡지에 실렸을 때와 밋밋한 신문지에 실렸을 때에 따라, 그 사진의 컬러와 톤의 화려함, 생생함, 농도가 다른 것을. 이처럼 내가 프린팅하려는 이미지는 용지에 따라 컬러와 톤이 조금씩 또는 크게 다르게 재현된다. 또한, 같은 용지라도 프린터(잉크)가 바뀌면 또 달라진다.

프린터 프로파일은 선택한 프린터와 용지 조합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프린터 프로파일이란, 내가 프린팅하려는 이미지의 컬러와 톤을 내가 사용하는 프린터와 용지에서 -될 수 있으면- 정확한 컬러와 톤으로 재현되게 하는 데이터 파일이다.(조금 더 기술적으로는, 나는 이미지 컬러를 프린터 컬러로 바꾸는 데이터 파일이라고 설명하곤 한다.)

프린터 프로파일은 프린터와 용지별로 준비돼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①㉮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3880과 엡손 프리미엄 광택 사진 용지 프로파일, ①㉯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3880과 엡손 장기보존 매트 용지 프로파일 등등. 그리고 R290, R1900, 3880 같은 사진 프린팅용 프린터에는 엡손이 공급하는 용지에 프린팅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프린터 프로파일이 기본제공되고, 프린터 드라이버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때 운영체제(윈도즈나 맥)의 정해진 장소에 자동으로 복사된다. 그리고 포토샵의 Print 창에 있는 Printer Profile 부분에서 선택한다.

Datacolor의 SpyderPRINT.

하지만, 전문가급 또는 대형포맷 프린터에 제공되는 기본제공 프린터 프로파일들은 대체로 컬러 정확성이 부족한 편이라서, X-Rite ColorMunki PhotoDatacolor Spyder3Print SR 같은, 프린터 컬러 매니지먼트 제품(측정 기기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제공된다.)을 사서 직접 프로파일을 만드는 사람들도 있고, 그리고 나는 최첨단, 최상급의 측정 기기와 소프트웨어들을 사용한 맞춤 프린터 프로파일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Hahnemuehle, Canson, 코닥, Innova, Ilford 등등, 다른 용지 공급사나 제지사에서도 그들의 용지를 특정 프린터에서 프린팅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프로파일을 제공하지만, 역시 대체로 컬러 정확성이 부족해서 직접 프로파일을 만들거나 프로파일링 서비스를 의뢰하는 사람들이 많다.

2010.12.9: [3880과 4900 중에서 어느 것을?] 내년 초면 국내에도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4900이 판매된다. 3880과 4900 모두 최대 인쇄 폭은 17″(43㎝)이므로, 현실적으로 두 프린터 간 프린트 크기 차이는 없다. 다만, 4900은 롤 용지를 사용할 수 있고, 최대 100장(고급 사진 용지들은)까지 수납할 수 있는 대용량 낱장 급지함이 있다. 또한, 멋지게도 4900은 롤 용지와 낱장 용지 간 자동급지전환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침착(?)하게 생각했으면 한다. 3880이나 4990 같은 프린터를 구매하려는 개인 사용자들은 여러 사람의 얘기를 듣고 롤 용지 사용 기능에 큰 비중을 두지만, 주로 롤 용지를 사용하거나 롤 용지와 낱장 용지를 번갈아가며 사용하지 않는 한, 또한 실제로 그렇게 한다면 모를까, 현실적으로 개인 사용자들이 롤 용지를 구매하며 프린팅하는 일은 많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즉, 개인 사용자라면 롤 용지 사용 기능을 프린터 구매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롤 용지 사용 기능은 대개 스튜디오나 일상적인 프린팅 양이 많은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

개인 사용자들에게 3880과 4900을 구분 짓는 주된 차이는 잉크 카트리지 용량(80ml 대 200ml)과 그 가격의 경제성(장당 인쇄 비용)일 것이다.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상대적으로 시작 비용(프린터 가격)이 저렴한 3880은 컬러와 흑백 프린팅 모두 최고 수준의 품질과 성능을 원하지만 일상적인 프린팅 양이 보통일 때, 4900은 대량이거나 프린트 크기도 상대적으로 큰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잉크 카트리지는 될 수 있으면 설치 일자로부터 6개월 이내에 소모하는 게 좋으므로, 6개월 내에 잉크 카트리지 11개 × 200ml를 소화할 수 있을 만큼 프린팅 양이 많지 않으면 일반적인 개인 사용자들에게는 3880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차이는 잉크다. 3880의 UltraChrome K3 Vivid Magenta와 4900의 UltraChrome HDR은 육안으로도 분명한 차이가 있는 프린트를 만들어낸다. 단, 이미지 내용과 색공간 선택에 따라서 차이가 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이런 차이를 구분하거나 인식하기는 쉽지 않다.

나는 4900 대신 3880을 샀으면 하는 바람을 적은 게 아니다. 3880이 여전히 훌륭한 프린터이고, 특히 개인 사진가나 작가들에게 아주 적합한 프린터임을 다시금 알리려고 하는 것이다. 또한, 프린터에만 큰돈을 들이지 말고, 남은 비용으로(?) 프린트 평가용 D50 조명이나 모니터와 프린터 컬러 매니지먼트 해결책에 관심을 두었으면, 그래서 더 다양한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적었다.

“내가 과연 혼자서도 프린팅을 잘할 수 있을까?”라고 주저하는 분들께. 물론, RAW, 포토샵, 프린팅까지의 작업흐름, 그리고 이 작업흐름을 신뢰할 수 있고 한층 완전하게 만드는 데 필요한 모니터와 프린터 컬러 매니지먼트를 배우고 경험하는 게 필요하지만, 오랜 내 경험으로 보면 배움과 경험의 양이나 깊이보다도 의지와 열정이 거의 모든 것을 좌우했다. 그리고 자주, 꾸준하게 해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RAW, 포토샵, 프린팅, 컬러 매니지먼트, 그 어느 것도 전문가들만의 영역이 아니다. 또 하나. 직접 프린팅을 하면 그리고 자주 할수록, 사진뿐만 아니라, RAW, 포토샵, 컬러 매니지먼트를 더 빠르게, 훨씬 수준 높게 다룰 수 있게 된다.

2011.1.10: [13", 17", 24", 44", 내게 필요한 프린터 크기는?] 13″(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R1900, R2880), 17″(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3880, 4880, 4900), 24″(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7880, 7900), 44″(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9880, 9900) 크기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세상의 다른 일처럼 어느 하나를 정했고 딱 맞다 싶었는데, 어느샌가 기능과 성능이 더 좋거나 더 큰 제품을 둘러보게 된다. 또는, 여러 가지 상황과 용도를 충분히 참작해 구매한 것인데, 구매하고 나서 얼마간 사용해 보니까 더 큰 프린터나 낱장 용지 사용이 편리한 프린터를 구매했어야 한 게 아닌지 슬쩍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