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22: [Piezography K6 Special Edition] 여러 종류의 Piezography 잉크 중에서, Piezography K6 Special Edition은 Jon Con씨가 아끼는 전통적인 프린팅 방법인 Silver printing, Platinum printing, Bleaching, Selenium toning에서 가장 멋진 부분을 살려낸 것으로, 중성의 하이라이트에서 셀레늄(Selenium), 어두운 세피아(Sepia)로 심화되는, Piezography 프린트 중에서 유례가 없는 희귀한 색조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Piezography는 무엇인가?] What is Piezography?: Piezography는 단색성 잉크와 소프트웨어의 상표로서 의론의 여지가 없는 흑백 프린팅의 절대적인 최상급-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등록 상표로서 2000년에 처음 소개됐고, 다년간 계속적인 개량과 변화를 거듭해 왔다. Piezography는 1998년 뉴욕의 PhotoPlus 엑스포에서 최초로 단색성 잉크젯 프린팅을 소개한, 미국 Vermont 주의 East Topsham에 사는 Jon Cone씨가 개발했다. 처음에 그의 단색성 잉크젯 장치는 1993년의 IRIS 그래픽스 프린터용으로 고안됐다. Piezography는 프린터의 성능을 뛰어넘게 해주는 프로세스이다. Piezography로 효과적인 흑백 프린팅을 하려면 엡손 프린터의 컬러 잉크를 Piezography 다농도 Carbon black 잉크로 교체해야 할 뿐만 아니라 특별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한다. Piezography는 잉크와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장치이다. Jon Cone씨는 QuadTone RIP용의 K6과 K7 프로파일을 만들 수 있는 프로파일링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현재까지 Piezography 장치의 최고 품질 성취는 이 조합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대형포맷 프린터용으로는 Piezography ink profiler를 포함한 ErgoSoft의 StudioPrint가 있다.
가장 최근 세대인 Piezography K7은 엡손 K3 프린터들과 이 프린터의 ABW 드라이버와 비교해도 명암과 장기 보존성에서 뚜렷한 대조가 된다. 엡손은 최근에서야 7~8개의 잉크가 있는 프린터들을 내놓았고 아직도 단지 3개의 검정 음영 잉크만 갖추었지만, Piezography는 이미 2000년에 4개의 검정 음영 잉크를 내놓았고, 현재는 이 엡손 프린터들에서 사용할 수 있는 7개의 검정 음영 잉크를 내놓았다. 그리고 Piezography는 엡손 프린터에 있는 7개 잉크젯 헤드를 충분히 활용하기 때문에 3개의 검정 음영 잉크만 있는 엡손보다 월등히 뛰어난 품질의 단색성 프린트를 만들어 낸다.
Piezography는 최고 품질의 단색성 프린트를 만들어 내는 7개의 검정 음영 잉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엡손보다 잉크 도트들을 서로 현저히 가깝게 배치해서 Piezography는 훨씬 뛰어난 품질로 이미지를 재현할 수 있다. Piezography는 엡손 프린터를 제어해서 월등히 높은 dithering frequency로 Piezography 검정의 각 음영을 인쇄하는 QuadTone RIP 드라이버용의 잉크 곡선 모음을 제공한다. 이런 것들을 이해하려면 두 장치를 시험해 각 장치의 장단점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엡손 고급흑백인쇄 드라이버(Advanced B&W Photo Printing Mode)는 흑백 사진을 인쇄할 때 Magenta, Cyan, Yellow 잉크를 사용한다. 컬러 잉크 사용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컬러 잉크들은 같은 수준으로 변색하거나 바래지 않기 때문에, Magenta, Cyan, Yellow 잉크의 도트들이 바래기 시작하면 엡손 고급흑백인쇄 드라이버로 뽑은 흑백 프린트는 시간 경과에 따른 컬러 변화가 일어난다. 엡손 잉크는 순수한 회색이 아니라서 중성적으로 보이는 외관을 만들려면 컬러 잉크들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엡손 K3 흑백 프린트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단지 3개 음영 검정 잉크 부분만 남게 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검정 잉크들은 원래 녹색을 띠고 있으며, 녹색 톤은 장래에도 인정받아야 할 사진가의 명성에는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엡손 검정 잉크들만 시험 대상으로 만들어진 장기 보존성 시험 결과에 대한 해석에 오류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엡손 검정 잉크들만 사용한 톤과 컬러에 만족하는 사진가들이 거의 없어서, 컬러 잉크들을 혼합하는 엡손 ABW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대조적으로, Piezography는 순수한 단색성 톤들의 잉크 세트를 제공한다. Neutral, Sepia, Selenium 톤을 연출하는 7개 음영 잉크 세트들과 Warm Neutral, Sepia, Selenium 톤을 연출하는 4개 음영 잉크 세트들이 있다. 또한, 이 잉크 세트들은 맞춤 솔류션을 얻으려는 사람들에 의해 혼합될 수 있다. 그리고 QuadTone RIP용 K6과 K7 장치를 사용하되 음영들의 배열을 적합하게만 구성하면 사용자들은 어떤 조합의 잉크든지 혼합할 수 있다.
엡손 K3 흑백 프린트들은 멋지게 보이지만, 흑백 암실 프린트를 대신하지 못한다. 더나아가 Piezography K7 잉크들도 잉크들도 카본 잉크젯 프린팅을 사용하지만 월등한 흑백 프린팅을 제공한다. 엡손의 MSDS 문서에 따르면 엡손 K3 잉크는 다양한 양의 염료(dye)를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Piezography는 100% 순수한 카본 안료(carbon pigment)만 사용하므로 월등한 보존 수명을 제공한다. Piezography 잉크들은 사람이 지각할 수 있는 것보다 낮은 수준으로 바래지거나 컬러가 변화하도록 설계됐다. 이것은 달성하기에는 아주 높은 기준이지만, Piezography는 1980년부터 사진가들과 예술가들을 위해 파인아트 프린트를 만들어온 사진가와 프린트 제작자에 의해 고안됐다.
K3를 사용하는 엡손으로 시도할 수 있는 최고의 흑백 프린트와 비교해서 Piezography K7은 뛰어난 세부와 명확성을 제공하며 더욱더 부드러운 톤 단계를 만들어내므로, 하이라이트와 섀도의 세부 묘사가 두드러지게 좋은 프린트를 얻게 된다. 만약 흑백 작업을 절대적인 최고의 품질로 완성해야 한다면, 엡손 K3 잉크들의 성능을 크게 앞서기 때문에 Piezography K7을 시도할 가치가 있다.
엡손 울트라크롬 잉크 대신 순수의 카본 프린팅을 도입하려는 사진가의 결정에 좋은 영향을 줄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많은 사람에게 장기 보존 수명은 외면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엡손은 프린트가 33% 이상 프린트가 바래질 때까지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될 것인지를 기술한 보존 수명 평가 방식을 채택했다. 사진가 대부분은 100년의 엡손 등급이 훌륭한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농도 변화에서 거의 모든 사람이 단지 5% 변화도 인지할 수 있는 게 사실이다. 엡손이 사용하는 33% 이상의 평가 방식은 자신의 프린트가 ⅓에 가까운 농도 손실이 생기면서 바래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사진가들에게는 재앙에 가깝다. 대조적으로 Piezography 잉크들은 5% 이하로 바래지도록 설계됐다. 또한, 33%까지 바래지지 않을 것이다. Piezography 잉크들은 농도 바램을 견딜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므로 실제 보존 수명을 달성할 것이다. Piezography 프린트의 컬러와 농도는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사진가의 의도 또한 유지된다.
Note: 최환익님께서 이 글의 번역을 도와주셨다.
Note: 윗글은 Piezography 제조사의 소개와 주장을 옮긴 것일 뿐이다.
2009.3.15: 2001년 가을 나는 Continuous Inking Systems의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2000P용 잉크연속공급장치(CIS: Continuous Inking System)와 Media Street의 Enhanced Generations Pigment 잉크 버전 4(약칭 GEN 4)를 외국주문을 통해 사들인 데 이어, 2002년 봄에는 같은 회사의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1290용 CIS와 MIS의 Variable Mix Quadtone Inkset(혼합-변동가능 쿼드톤 잉크셋)을 사서 몇 달간 사용했었다.
2001년의 내 작업방. 책상 뒤편에 GEN 4 잉크와 CIS가 설치된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2000P가 보인다.
시작하는 데 필요한 CIS와 잉크 구매 비용이 비쌌지만, 장기보존형 잉크인데다가 장기간 사용하면 잉크 비용을 1/4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기 때문에 모험을 결정했었다. 그러나 이 2가지 컬러와 흑백 시스템의 품질을 크게 뛰어넘는, 새로운 세대의 Pigment-based 잉크를 사용하는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2200이 등장하자 나는 미련없이 처분했다. 이렇게 적고 보니 잉크연속공급 시스템은 비용 절감의 이점이 있지만, 새로운 세대의 월등한 잉크가 등장하면 쉽게 초라해지는 면도 있는 것 같다. 물론, 새 세대의 잉크로 서둘러 전환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Dampers, Tubes, e-Filters.
Tubes, e-Filters.
Dampers.
Damper.
잉크 카트리지함 덮개와 잉크 튜브 고정 액세서리.
잉크 잔량 초기화 칩과 고정 액세서리.
2009.3.22: Epson Printer Utility3로 잉크 잔량을 확인하고 나서, 노즐검사와헤드청소, 수동헤드정렬을 한 다음, 프린터헤드에 남아 있는 종래의 컬러 잉크를 비우고자 Flushing용 이미지를 인쇄했다. 그리고 흥분되고 긴장한 마음으로 농도별 회색띠가 있는 Getty Image를 인쇄했다. 멋지게도 회색띠의 톤 분배는 완벽해 보였고, 이미지의 톤 분배도 그랬다.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1390에 Piezography K6 Special Edition 잉크를 설치하고 나서, 엡손 프린터 유틸리티3에서 처음 노즐검사와 청소를 실행해 프린팅한 노즐검사와 상태패턴 인쇄물.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1390에 Piezography K6 Special Edition 잉크를 설치하고 나서, Epson Archival Matte Paper에 프린팅한 첫 번째 수동헤드정렬패턴 인쇄물.
그러나 Flushing을 충분히 하지 않아서 밝은 톤에는 연둣빛이 감돌았다. 처음에는 Piezography K6 Special Edition의 본래 색조인줄 알았지만 뭔가 부자연스런 생각이 들어 Piezography Flush 이미지를 몇 장 인쇄하고 나서 다시 Getty Image를 인쇄한 다음에야 비로소 Piezography K6 Special Edition의 진짜 색조를 볼 수 있었다.
충분히 Flushing을 하지 않고 뽑은 첫 번째 Piezography 프린트 - Epson Archival Matte Paper. gettyimages의 이미지.
Piezography Flush 이미지 인쇄물 - Epson Archival Matte Paper.
실수하지 않고 잉크 배치를 정확히 한 것과 잉크연속공급장치가 완벽하게 작동하는데 안도감과 기쁨을 먼저 느끼면서, Piezography 프린트에 대한 첫 소감은 순수한 회색보다는 약간의 색조가 있는 흑백 프린트가 지금의 내게(그동안 흑백 프린트에 도통 관심을 갖지 못했고, 결과도 신통치 않았던) 잘 맞고 자극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Piezography K6 Special Edition 프린트로 나는 흑백 사진과 프린트에 대한 관심을 처음으로 두게 됐다. 그럴 만큼 Piezography 프린트가 눈부시다는 게 아니라, 새로운 프린팅 장치(이미 2000년 초에 비슷한 장치와 잉크를 경험했음에도)에 대한 신기함과 호기심이 동기 부여를 한 것 같다.
2010.6.16: [톤 분포 비교] 7900/Epson Enhanced Matte Paper/ABW(Neutral, Dark)과 Piezography K6 Special Edition/Epson Enhanced Matte Paper의 톤 분포 비교. ABW 드라이버의 Dark 톤과 닮았지만, Shadow는 덜 짙고 Highlight는 약간 밋밋하다.
2010.6.17: [도트 체계 비교] 윗부분은 Piezography K6 Special Edition/Epson Enhanced Matte Paper, 아랫부분은 7900/Epson Enhanced Matte Paper/ABW(Neutral). 2400 spi 스캔 이미지. Piezography 프린트는 Highlight 부근의 밝은 톤에서 사실상 도트를 볼 수 없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