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용 신발

2011.4.14: [등산화 관리] 7~8년간 여러 번 밑창을 갈아가며 한 운동화를 강좌갈 때, 촬영갈 때 신었는데, Lightware BP1420B Deluxe 배낭으로 바꾸고 덩달아 짐이 늘어나서 얼마 전 난생처음 등산화를 샀다. 등산화는 사람 피부처럼 정성스럽게 관리를 해야 한단다. 그러나 며칠 검색을 해도 “~누가 그러더라” 정도의 글, 또는 경험이 많은 것 같기는 한데 과연 그렇게 해도 괜찮은지 확신이 안 서는 글이라서, 독일 본사에 메일을 보내 몇 가지 질문을 했다.

MEINDL의 Himalaya MFS 등산화.

그리고 어제 답장이 왔다. 구매한 등산화를 처음 신기 전에 왁스를 바르는 게 좋고, 방수제를 뿌리고(방수제를 뿌리고 싶으면) 나서 왁스를 바르란다. 그리고 등산화를 신고 나서 나중에 가죽이 더러워지면 다시 왁스를 바르라고. 또한, 방수제는 언제든지 필요할 때 단독으로 뿌리면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등산화를 살 때 관리용품들도 함께 사는 게 좋다.

이렇게 확실한 순서를 알고 싶었다. 나는 Meindl Cleaner IN and OUT, Meindl Sport Wax, 그리고 Granger’s Footwear Waterproofer를 사용했다. p.s. Nubuck 가죽에 왁스를 바르면 색이 아주 짙어진다. 이것은 완전히 자연스러운 변화다.

2011.12.2: [크램폰] 산이나 골짜기를 오르내리며 촬영하지는 않지만, 벌판, 공원, 시내를 오고 갈 때 빙판이 많아서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도록 아주 조심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조심해도 몇 번쯤은 넘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있으면 몸이 둔해진다. 그러다가 몸을 다칠 수도 있고 배낭 속 카메라 기기가 손상될 수도 있다.

Kahtoola의 MICROspikes Pocket Traction System.
Kahtoola의 MICROspikes Tote Sack Black. 배낭에 매달 수 있게 고안됐다.

그래서 이번 겨울부터는 크램폰/Crampon(스파이크/Spike)을 사서 등산화에 끼우려고 한다. 그러나 본격적인 등산, 빙벽용이 아니라 도시용을 찾고 있다. 현재 눈여겨보고 있는 것은 Kahtoola의 MICROspikes Pocket Traction System. 부피가 작고 가볍고, 착용과 휴대가 간편하다.

2011.12.18: 8~12개의 못이 있는 Kahtoola의 MICROspikes보다는, 다이아몬드 꼴 구슬들(고강도 합금강으로 만들어진)의 수많은 뾰족한 날이 모든 방향으로 빙판을 파고드는 Kako의 ICEtrekkers Diamond Grip이 도시의 빙판길, 인도, 포장도로용 얼음판 미끄럼막이 장치로 더 효과적 것 같다. 또한, 마모도 더 적고 훨씬 오래가지 않을까? 그리고 ICEtrekkers Diamond Grip은 MICROspikes처럼 부피가 작고 가볍고, 착용과 휴대가 간편하며 더 저렴하다. 가격은 $41.95. www.mountaingear.com에서는 $32.97.

2018.1.6: [MEINDL의 Dovre Extreme MFS “wide” 부츠] 2011년 봄과 겨울에 한 켤레씩 MEINDL의 Himalaya MFS 등산화를 구매해서 송도신도시 촬영 때마다 번갈아 신었다.(두 개 모두 내게 적합한 크기보다 조금씩 작은 크기였다).

나는 시내보다는 주로 흙, 돌, 잡초가 무성하고 발이 푹푹 빠지는 나대지에서 촬영해서 튼튼하고 긴 부츠가 필요했다. 그리고 이 두 등산화가 눈에 띄게 낡아져서(예를 들어, 작년에는 60회 이상 송도신도시 촬영을 했다. 그리고 거의 새것 같은 한 켤레는 어느날 갑자기 밑창 앞부분이 빠져서 내가 직접 독일로 보내 수선할 계획이다), 새로 MEINDL의 Dovre Extreme MFS “wide” 부츠를 구매했다.

이 부츠는 국내에서는 취급하지 않았고 설령 있다고 해도 UK 11.5(EU 46.5) 크기는 없었을 것이다. 처음엔 이번에도 Himalaya MFS 등산화를 구매하려고 한국총판에 전화해서 내가 찾는 크기가 있는지 문의했지만, 기약할 수 없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찾고 찾아서 필드 스포츠(샤낭, 사격, 낚시)와 삼림지용인 이 부츠를 영국에서 샀다. 소매 긴 셔츠, 긴 코트, 큰 신발, 수십 년 전부터 국내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었다.

2018.1.18: 도착했다. 처음으로 내 발 크기에 알맞는 부츠를 신게 됐을 때의 편안함과 감격이란. 신발 높이는 31cm, 신발 밑창 뒤꿈치에서 발끝까지 길이는 33cm, 두짝 무게는 2.4kg. 맨 위에 적은 대로 먼저 방수제를 뿌리고 왁스를 발라야겠다.

[MEINDL 신발 세척]
준비: 밑창을 꺼낸다. 밑창은 30도 물로 씻을 수 있다.
기본 세척: 솔과 온수로 오염물을 제거한다. 신바닥도 세척한다. Meindl 부츠는 세탁기로 세탁하면 안 된다.

위생: 온수로 내부를 세척한다. 안감이 손상되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건조: 젖은 가죽은 열에 매우 민감하므로, 햇빛, 또는 라디에이터/난로 같은 뜨거운 표면에서 건조하지 않는다. 안감이 젖은 부츠를 말리려면 신문으로 채운다. 하지만 몇 시간 후에 반드시 종이를 꺼내야 한다! 나무 구두골(shoetree)을 넣어두면 건조한 신발은 완벽한 모양을 유지한다.

방수 처리: 부츠가 완전히 마르지 않았을 때 방수 처리하는 게 가장 좋다. 가죽의 숨구멍들이 아직 열려 있어서 방수제가 더 깊게 파고들 수 있다. 섬유 소재의 부츠에는 “Meindl WetProof” 또는 다른 방수 스프레이를 사용한다. 방수 처리가 완전한 효과를 발휘하려면 약 24시간 걸린다. 부츠는 물과 오염물을 상시 막을 수 있게 항상 반복적으로 방수 처리해야 한다.(Nubuck 가죽은 자주 Meindl Conditioner와 Proofer를 뿌린다.)

왁스 바르기: 가죽에는 Meindl Sportwax 같은 왁스를 주기적으로 발라야 한다. 스펀지나 천에 왁스를 묻혀 바른다. 설포(tongue)도 왁스 칠해야 한다. 왁스를 데워서는 안 된다. 그럴 경우 재질 안으로 너무 깊이 스며들어서 통기성과 착용감을 손상한다.

● 걸쇠(hook)와 쇠고리(eyelet)도 관리해야 한다. Meindl Sportwax도 부식으로부터 걸쇠와 쇠고리를 보호하는 데도 적합하다. 자료 출처: MEINDL.

2018.1.20: [Grangers의 Footwear Care Kit] Footwear + Gear Cleaner(먼지, 때, 냄새를 제거하는 스프레이. 장비에 있는 모든 발수-마감재를 보호한다. 방수-처리할 의류나 신발류에 사용할 수 있다.), Footwear Repel(모든 유형의 신발에 물을 튀기는 반발력이 생기게 고안되었다. 가죽, 스웨이드, 누벅, 천으로 만든 신발을 포함해 모든 유형의 신발류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통기성을 유지하면서 물과 잠재적인 얼룩을 밀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Leather Conditioner(가죽 신발에 대한 다방면 보호 기능을 제공하도록 제작되었다. 물과 기름으로부터 보호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가죽 신발의 통기성을 극대화한다. 부츠와 신발은 야외용품 중 가장 활동적인 요소라서 정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가죽 신발은 더욱 심하다.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말라서 균열이 생기고 착용하기가 불편해질 수 있다.). Footwear Brush(솔)로 구성돼 있다. 자료 출처: Grangers.

p.s. Meindl의 신발 유지-관리 비디오에도 Grangers 상표가 나오는 걸 보면, 유지-관리 제품은 Grangers가 OEM으로 공급하는 것일 수도. 이런 정황을 봐서 Meindl 제품이든, Grangers 제품이든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국내에서 약 28,000원에 구매했다.

2018.1.23: [MEINDL의 Himalaya MFS 등산화 세척] 생각난 김에 Himalaya MFS 등산화를 씻었다. 등산화 안쪽까지 물을 적시고, Meindl Cleaner IN and OUT을 골고루 뿌린 다음, 부드러운 천으로 닦았다. 이렇게 두 번 씻고 나서 몇 시간 동안 뒤집어서 물기를 빼냈다. 그리고 바로 세워서 신문지 등을 집어넣고, 집안 그늘진 곳에 말렸다. 중간에 새 신문지로 갈아끼우기도 했다. 36시간이 지나자 거의 말랐다. Grangers의 Footwear Care Kit가 도착하면 발수제, 컨디셔너, 왁스를 적용해야겠다.

2018.1.25: Leather Conditioner는 많이 짜서 한꺼번에 주변까지 바르는 것보다는, 바를 부분의 여러 군데에 조금 묻혀서 바르는 게 더 효과적인 것 같다. 그리고 나는 많이/자주 접히는 부분을 더 신경 써서 발랐다.

2018.2.3: 며칠 전에서야 새 부츠를 신고 몇 번 송도신도시 촬영을 갔다. Himalaya MFS 등산화와 비교하면 훨씬 따뜻한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종아리 쪽 끈을 단단히 조여야 이동할 때 한 다리가 된다.

2018.2.20: [부츠 내부의 고어-텍스 안감 세척은?] Grangers에 메일을 보내 문의했었는데, 거의 한 달 만에 다음과 같은 답장을 보내왔다.

Cleaning the inside of the shoe will be much the same as cleaning the outside. Spray with Footwear + Gear Cleaner and try to scrub with a cloth or sponge. (I know this may be difficult as its inside the shoe.)

2018.4.5: [Outdoor Research의 Expedition Crocodiles Gaiter] 내가 주로 가는 송도신도시 촬영지가 갈대, 돌, 흙이 많은 나대지이다 보니, 바지 밑으로 이물질이나 벌레들이 들어오는 건 아닐까 하고 신경 쓰곤 했다. 또, 겨울에 찬 바람을 막고자 작년에 아마존에서 Outdoor Research의 고어-텍스 재질의 익스페디션 크로커다일 게이터를 구매했다.

Outdoor Research의 세계적인 인기 제품인 크로커다일 게이터를 한층 강화한 게이터다. 제품 사진을 봐서는 검정 밑창 스트랩 길이가 짧은 듯 해서 염려했는데, 사진과 다르게 아주 길어서 다행이었다.

[+] 사진을 누르면 큰 사진을 볼 수 있다. MEINDL의 Dovre Extreme MFS “wide” 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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