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4.17: ① 샤모니를 준비할 때 리어 스탠더드를 들어 올리고 나서, 카메라 베드 위에 누워 있는 프런트 스탠더드를 세우려면 –일부 뷰 카메라들처럼 프런트 스탠더드를 들어 올리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프런트 스탠더드 아랫부분에 있는 잠금 나사를 베드 위의 구멍 중 하나에 끼우고 죄어야 프런트 스탠더드가 단단히 고정된다.
이 준비는 수십 초면 충분하지만, 나는 항상 번거롭고 불편하다고 느낀다. 또한, 베드의 구멍마다 그 주위에 프런트 스탠더드 밑바닥이 닿은 자국이(긁힌 자국은 아니다) 영구적으로 생긴다.
대신 이렇게 부수 장치를 줄임으로써 카본 파이버 베이스와 함께 카메라 무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다. 샤모니 45N-2는 1,550g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프런트 스탠더드 탈부착 디자인은 –다른 뷰 카메라와 구분되는 장점 중 하나이기도 한– 연장 보드(Extension Board. 별매품)를 끼울 수 있게 하고, 400mm가 넘는 망원/장초점 렌즈와 클로즈-업/매크로 촬영 때 벨로즈 길이 제한을 잘 극복할 수 있다.
② 샤모니를 접어서 보관할 때, 프런트 스탠더드를 카메라 베드에 눕혀놓게 되는데(이 둘이 접촉하지 않게 하면 좋았을 텐데), 이 둘은 모두 금속이라서 센 마찰이 생기면 긁힐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샤모니를 배낭에 넣을 때, 아내가 손바느질로 만들어준 얇은 가죽 주머니에 프런트 스탠더드를 집어넣은 다음, 베드에 눕히고 샤모니를 접는다.
③ 샤모니의 리어 스탠더드를 직각으로 세웠을 때 90도가 안 되는 문제.
④ 400mm 같은 크고 무거운 렌즈를 끼워 틸트할 때, 렌즈가 저절로 기울어질 수 있다.
⑤ 프런트 스탠더드의 U-프레임에 밀리미터 눈금이 있으면 좋겠다.
⑥ 프런트 스탠더드의 잠금 놉이 45H-1이나 45Hs-1처럼 틸트와 라이즈를 개별적으로 잠글 수 있게 하면 좋겠다.
그러나 나는 지난 4년 동안 샤모니를 다른 뷰 카메라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샤모니로 바꾸고 나서, 심지어 린호프 Master Technika classic과 2000도 처분했다.
2018.7.29: [프런트 스탠더드용 가죽 주머니를 Dyneema 주머니로 대체] 위 ②번에서 얘기한 프런트 스탠더드용 가죽 주머니를 0.8 oz/yd2 무게 회색 DCF(Dyneema Composite Fabric. 이전에는 Cuben Fiber로 불리던)를 두 겹으로 접어 만든 주머니로 바꿨다. 회색이지만 얇아서 하양처럼 보이고, 투명도가 높다. 이번에도 아내가 손바느질로 만들었다.

2020.9.27: [45N-2 vs. 45H-1] 대중교통을 이용해 송도신도시로 이동하는 내게 가장 체감적인 차이는, 45N-2가 45H-1보다 부피가 2배 이상 작은 것. 그래서 배낭 공간을 편안하게 구성할 수 있다. 45H-1은 배낭에 운동화 상자를 넣는 것 같은 부피랄까?
두 번째, 45N-2(웜-스크루 장치. worm-screw)의 초점 메커니즘이 45H-1(랙 & 피니언 장치. rack & pinion)보다 훨씬 훨씬 빠르고 엄청 엄청 간편하다.
45H-1의 최대 장점은 프런트 스탠더를 펴거나 접을 필요가 없는, 빠른 사용과 철수가 아닐까 싶다. p.s. 내가 찍는 장면들은 45H-1의 대표적인 장점인 애시메트리컬(asymmetrical) 틸트를 사용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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