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ra Gear의 Kiboko 2.0 16L+와 2.0 22L+ 배낭

2021.7.10: [Gura Gear의 Kiboko 2.0 16L+와 2.0 22L+ 배낭] 아웃도어와 어드벤처 사진 배낭인 F-stop 배낭이나 Shimoda 배낭은, 뒤쪽(주 수납공간 입구)/앞쪽/위쪽/옆쪽 입구를 통해 기기를 꺼내고 넣을 수 있는데, 나는 배낭을 바닥에 눕혀놓기만 하면 –Gura Gear 배낭이나 Lightware BP1420B Deluxe 배낭처럼– 여기저기가 아닌 커다란 단일 수납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는 Panel Loading(Front loading) 방식 배낭을 선호한다. F-stop 배낭에 이어 Shimoda 배낭을 사고 나서야 이걸 깨달았다.

그리고 F-stop이나 Shimoda 배낭은 눌리면 안 되는 물건이 배낭 앞쪽 주머니에 있으면 눕혀놓기 전 꺼내놓아야 하고(내가 가져가는 짐 대부분이 눌림에 좀 약한 물건이다 보니), 촬영을 마치고 나서는 배낭의 뒤쪽에 짐을 넣고, 배낭을 세워서 나머지 물건을 앞면 주머니에 넣어야 한다. 이건 나만 느끼는 불편일지 모른다..

그래서 Panel Loading과 Top Loading 모두 되는 Seek Outside 배낭을 멨는데, 이 배낭은 밑부분이 경사져 있어서 스스로 서지 못한다. 어딘가에 기대 놓거나 트레킹 폴로 받쳐야 세울 수 있다. 양쪽 옆구리 주머니에 좀 무거운 삼각대를 넣는 내게는 무척 불편하고 불안하다. 그리고 부피가 커서(특히, 깊이) 버스 안에 놓는 데 애를 먹는다. 또, 승객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게 해야 하고. 뒷문에 계단이 있고 계단 가운데에 봉으로 된 두 줄 분리대가 있는 경우엔, 계단 폭이 좁아서 배낭을 들고 내릴 때 신경 써야 한다. 아휴, 이번에도 내가 잘못 선택했다..

Shimoda Designs의 Explore 40이나 60 배낭 정도 크기에, 양쪽 옆구리에 삼각대를 달 수 있는 Panel Loading 방식 배낭을 다시 찾다가, Gura Gear가 새로 구성된 Tamrac Inc에 Tamrac 상표를 매각하고(Gura Gear는 수상 경력이 있는 야생동물 사진작가 Andy Biggs와 열정적인 아마추어 사진가이자 사모펀드 전문가인 Trevor Peterson이 공동 설립한 회사이며, 40년 역사의 Tamrac 브랜드와 자산을 2014년에 인수했다), Kiboko 2.0 배낭으로 돌아온 걸 알게 됐다. Gura Gear 배낭들은 내게는 조금 작긴 했지만, 가장 좋은 경험을 주었다. 그리고 Panel Loading 방식이 적합한 걸 알게 해줬다.

Gura Gear의 Kiboko 2.0 16L+ 배낭.

Gura Gear의 Kiboko 2.0 22L+ 배낭.

하지만 Kiboko 2.0 30L 배낭은 조금 작다. –내겐 불편하긴 해도– 다시 Explore 40이나 60 배낭을 사용할 수밖에 없구나 하던 중, 작은 Kiboko 배낭과 큰 Kiboko 배낭을 함께 갖고 다니면 어떨까 생각했다. 하나는 메고, 하나는 손에 들고 말이다.

이렇게 하면 버스를 탈 때도 불편하지 않을 것 같고, 기기들과 물건들을 두 배낭에 나눠서 넣으니까 어떤 면에서는 수납과 이용이 더 편할 수 있다. 22L+ 배낭에는 뷰 카메라, 16L+ 배낭에는 디지털 카메라, 물통, 음식물. 나는 송도신도시에서만 찍고,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하므로 두 배낭을 갖고 다니는 게 무리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스케치 촬영갈 때는 –배낭 하나에 모두 넣어두었던 걸 다른 작은 배낭으로 옮길 필요 없이– 16L+ 배낭만 가져가면 된다. 나는 송도신도시에서만 찍고,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하므로 두 배낭을 갖고 다니는 게 무리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계획은 세웠지만, Kiboko 2.0 라인 배낭 가격이 만만치 않다. 30L+는 $399.95, 요즘 할인 중인 16L+는 $189.95(원래 가격은 $269.95), 22L+는 $229.95(원래 가격은 $329.95)이다. 혹시 연말에 더 큰 할인 이벤트가 있지 않을까 하고 기다려보기로 했는데, 맙소사! 종종 방문하는 사이트에서 몇 주 전 16L+와 22L+ 배낭의 45% 할인 코드를 공개했다!!

할인 가격은 각각 $148.47(할인 전 원래 가격인 $269.95의 45%), $126.47(할인 가격인 $229.95의 45%). 처음 계획은 30L+와 16L+ 배낭, 또는 30L+ 배낭과 Chobe 2.0 13″ 가방 조합이 우선이었지만, 30L+ 배낭과 Chobe 가방은 할인에서 제외됐다. 관부가세 때문에 16L+와 22L+ 배낭을 따로 샀다. 배송대행업체의 미국 물류센터까지 운송료는 무료. 미국 물류센터에서 한국 집 주소까지 배송 대행비는 각각 $19.00, $20.80를 지급했다.

22L+ 배낭은 메고 16L+는 들고 다닐텐데, 16L 배낭의 어깨 스트랩은 옆구리쪽으로 돌리고 옆구리 스트랩으로 묶거나, 배낭 앞으로 돌리고 양쪽을 가슴 스트랩으로 묶어서 이동할 때 걸리적거리지 않게 할 것이다.

시모다 Explore 40과 60 배낭은 처분했다.

Kiboko 2.0 22L+ 배낭에 대형포맷 필름 기기를 모두 넣고 나서, 나비 날개형 덮개를 활짝 열어놔(양쪽 덮개를 버클로 묶어서) 봤다. 모든 기기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배낭이 내게 가장 적합한 걸 다시 깨달았다.

Gura Gear 배낭의 나비 날개형 덮개는 필요한 기기가 있는 공간만 열 수 있게 한다. 좁은 공간에 있을 때 전체 덮개를 열 필요가 없다. Kiboko 2.0 배낭은 양쪽 덮개를 버클로 묶어 전체 공간을 함께 개방할 수 있다.

[Kiboko 2.0 배낭 안에 있는 분리 칸막이] Kiboko 배낭은 왼쪽과 오른쪽 수납부를 반으로 가르는 일자형 긴 칸막이가 있다. Kiboko 1.0 배낭은 이 칸막이 윗부분과 아랫부분, 윗부분이 접착천이고, 바닥 부분은 배낭에 재봉돼 있다. 새로운 Kiboko 2.0 배낭은 이 긴 칸막이를 떼어낼 수 있다. 이 │자형 칸막이를 떼어내고, └ 모양으로 구부려서 넣었다. 그래서 샤모니 45H-1처럼 더 큰 4×5 뷰 카메라도 넣을 수 있다. 샤모니 45H-1 전용 검정 패딩 가방도 넣을 수 있다.

Kiboko 2.0 16L+ 배낭도 일자형 긴 칸막이를 떼어내면, 소니 Vario-Tessar T* FE 16-35mm F4 ZA OSS 렌즈 광각 줌 렌즈를 끼운 L-플레이트 달린 소니 a7R IV를 수월하게 넣을 수 있다.

나비 날개형 덮개 양쪽에 파란 띠가 둘러있다. 파란 띠가 보이면, 배낭이 열린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칸막이] 시모다 배낭의 Core Unit 칸막이 상자는 칸막이를 붙였다 뗐다 해도 천이 늘어나거나 보풀이 일지 않는다. 재질도 좋다. 새로운 Kiboko 배낭의 칸막이에 부착된 접착천은 시모다 만큼은 아니지만, 천이 잘 늘어나지 않으며 보풀도 쉽게 일지 않는다. 칸막이 외피 재질도 좋다. 시모다 칸막이는 딱딱하지만, 이 칸막이는 유연하고 더 푹신하다. 두께도 적당하다.

Gura Gear 배낭은 나비 날개형 덮개마다 패널 주머니가 있다. 왼쪽과 오른쪽 수납부를 반으로 가르는 일자형 긴 칸막이는 떼어낼 수 있다.

Kiboko 2.0 16L+와 2.0 22L+ 배낭은 각각 13형, 15형 노트북을 넣을 수 있는 지퍼 주머니가 있다.

[첫 소감 - 지퍼가 굉장히 부드럽다] 새로운 Kiboko 배낭의 첫 감탄은 지퍼였다. 내가 경험한 가방과 배낭 중에서 가장 부드럽고 매끄럽게 작동했다. 가벼운 마찰도 없이 손이 가는 대로 씽씽 달린다.

삼각대 다리 주머니와 다리 고정 스트랩. Gura Gear의 Kiboko 2.0 22L+ 배낭.

[단점 -- 삼각대 주머니 문제] Kiboko 1.0 배낭이나 Bataflae 배낭은 안 그랬는데, Kiboko 2.0 배낭은 양 옆구리에 있는 주머니가 배낭 밑바닥보다 조금 위쪽에 있다. 이 주머니에 두 다리를 집어넣고, 바깥에 있는 나머지 다리를 조금 빼서 바닥에 닿게 한다. 그래야 균형이 잡혀서 배낭이 기울어지지 않는다. 큰 삼각대일수록 말이다. Kiboko 2.0의 유일한 단점이랄까. 좀 짜증난다. 그건 그렇고, 삼각대 주머니가 질긴 재질로 강화됐다.

2021.8.13: 배낭에 짐을 채워놓고 삼각대를 끼우니까 쓰러지지 않았다. 다행이다! 16L+ 배낭도 작은 삼각대는 괜찮다.

Kiboko 2.0 배낭의 외피는 고성능 범포 제조업체인 Dimension Polyant에서 공급하는 X-Pac VX-21 소재를 사용한다. Seek Outside의 5400 시리즈 커스텀 배낭도 X-Pac(VX-42)이다. X-Pac 표면에 나타나는 다이아몬드 패턴이 무척 근사하다. 나는 배낭 외피 소재로 X-Pac을 선호한다.

[상단 운반 손잡이] F-stop, Shimoda, Seek Outside 배낭 모두 맨 위에 운반 손잡이가 있긴 한데 등판 쪽에 있어서, 이 손잡이로 짐이 많은 배낭을 들면(옆구리에 삼각대도 묶어두고) 기울어진 채 떠있게 된다. 내 경우, 이 상태로 무거운 배낭을 들고 버스 안을 이동하거나 폭이 좁은 뒷문으로(뒷문에 계단이 있고, 계단 가운데에 봉으로 된 두 줄 분리대가 있는 경우) 내리는 게 늘 스트레스였다.

등판 쪽에 있는 손잡이로 배낭을 들면 배낭이 기울어진 채 떠있게 된다. 그래서 배낭이 차지하는 공간이 넓어진다. 배낭이 클수록 더 넓어진다. 지하철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버스를 이용할 때 늘 스트레스를 받았다.

Gura Gear 배낭은 운반 손잡이가 윗면 중앙에 있다. 배낭에 무거운 짐을 넣고 들어도 기울어지지 않는다. 내겐 이런 손잡이가 필수다!

[단점 -- MOLLE 웨빙이 없다] 2021.8.13: Kiboko 1.0 배낭부터 그랬지만, 2.0 배낭도 옆구리에 MOLLE 웨빙이 없다. Bataflae 시리즈 배낭는 있는 데 말이다. 몰리 웨빙이 있으면 배낭에 여러 가지 유용한 파우치를 안전하게 달 수 있다.. 배낭 공간을 늘리는 역할도 하고.

[레인커버] 2021.8.14: 배낭 옆구리에 있는 작은 지퍼 주머니에 전용 레인커버가 들어있다. 이 레인커버는 전용 파우치에 들어있다. 레인커버용 파우치가 제공되는 건 첨이다. 파우치가 예쁘다. 그리고 파우치 안의 버클은(레인커버를 묶는 버클) 내가 얼마 전 Etsy에서 구매한 우진 플라스틱의 String Buddy Lion 세트다! 이렇게 Kiboko 2.0 배낭은 작은 디테일도 좋다.

[단점 -- 16L+ 배낭은 쓰러진다] 2021.8.15: 16L+ 배낭은 깊이가 깊지 않아서 짐을 가볍게 넣으면 종종 쓰러진다. 좀 채워 넣으면 쓰러지지 않는다.

오른쪽 옆구리 주머니. Gura Gear의 Kiboko 2.0 22L+ 배낭. 16L+ 배낭도 같은 주머니가 있다.

[단점 -- 오른쪽 옆구리 주머니가 늘어진다] 2021.8.16: 삼각대용 주머니(배낭 정면을 바라보았을 때 왼쪽에 있는 주머니)는 괜찮지만, 오른쪽 옆구리 주머니는 물통 같은 부피 있는 걸 넣었다가 빼면, 주머니 입구 부분이 늘어난다. 여러 번 넣었다 뺐다 반복하면, 늘어나고 늘어지고, 주머니 모양새가 좋지 않다. 다시는 이전의 반듯한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다. 나는 이 주머니에는 얇은 것만 넣는다.

나는 탄성 천으로 된 주머니보다, Seek Outside 배낭처럼 주머니 입구 부분을 탄성 코드(고무줄 스트링)로 조이는 게 좋다.

[단점 -- 오른쪽 옆구리 주머니가 약하다] 2021.10.3: 오른쪽 옆구리 주머니는 왼쪽 삼각대 다리 주머니 만큼 튼튼하지 않다. 긁힘 자국이 쉽게 생기는 편이다.

[어깨 스트랩과 허리 벨트를 등판 패드 뒤쪽에 넣을 수 없다] 2021.10.4: Kiboko 1.0 22L+ 배낭은 어깨 스트랩과 허리 벨트를 등판 패드 뒤쪽에 넣어서 걸리적거리지 않게 할 수 있었는데, 2.0 16L+와 2.0 22L+ 배낭은 안된다(2.0 22L+ 배낭만 허리 벨트만 패드 뒤쪽에 구부려 넣을 수 있다.)

[새 배낭을 사면 가장 먼저 하는 일] 2021.8.16: 배낭 이곳저곳을 살피며 보풀을 가위나 라이터로 제거한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다시 보풀을 찾고 없앤다.

배낭 옆구리에 Really Right Stuff의 TVC-24L과 TQC-14 삼각대를 달았다. 하나는 메고, 하나는 손에 들고 이동한다.

Matador Pocket Blanket 2.0 위에 올려놓은 Gura Gear의 Kiboko 2.0 16L+와 22L+ 배낭.

2021.10.2: [두 배낭을 메고 들고 다니기] 샤모니 배낭: 22L+ 배낭은 샤모니를 넣고, 옆구리엔 TVC-24L 삼각대를 달아서 멘다. 소니 배낭: 16L+ 배낭은 소니를 넣고, TQC-14 삼각대(항상 가져가는 건 아니다)를 달아서 손에 든다. 큰 배낭 하나에 삼각대 2개를 달고 타는 게 아니라, 두 배낭을 매고 드는 방식으로 버스를 타는 게 확연하게 더 편하다. 버스를 타는 게 편안해졌다.

버스를 타기 전: 버스를 타기 전, 정류장 의자에 22L+ 배낭을 올려놓고, 어깨 스트랩과 벨트를 배낭 앞으로 돌린 다음, 각자의 버클을 끼워서 걸리적거리지 않게 한다. 그리고 16L+ 배낭은 등에 메고, 22L+ 배낭은 손에 들고 탄다.

버스를 타면: 의자에 앉게 되면 22L+ 배낭은 의자 옆에 두고, 16L+ 배낭은 무릎 위에 올린다. 서서 갈 때는 22L+ 배낭은 바닥에 두고, 작은 16L+ 배낭은 멘다.

버스에서 내리면: 버스에서 내리면, 정류장 의자에 16L+ 배낭을 올려놓고, 어깨 스트랩과 벨트를 배낭 앞으로 돌리고 버클을 끼워서 걸리적거리지 않게 한다. 22L+ 배낭은 등에 메고, 16L+ 배낭은 손에 든다. 수십 초면 할 수 있는 거라서 번거롭지 않다.

p.s. 스케치 촬영 때는 16L+ 배낭에 소니와 TQC-14 삼각대만 가져간다.
p.s.2. 이 두 배낭을 함께 갖고 다니는 방식에 만족하지만, Gura Gear에서 40~50L짜리 배낭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Gura Gear의 Kiboko 1.0 배낭
Gura Gear의 Bataflae 18L 배낭
Gura Gear의 Bataflae 26L 배낭
Gura Gear의 Bataflae 32L 배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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