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15: [HP의 CombiPlan 4x5 필름 현상 탱크 — 고무 뚜껑 가장자리 밑에서 누수] 도착한 CombiPlan 탱크 2개 모두 누수가 있다. +-90도 교반할 때 주입구 쪽 고무 뚜껑 가장자리 밑에서 한두 방울씩 살짝 나온다. 뭐, 잘 알려진 이슈고, 줄줄 새는 것도 아니니까, 트레이 위나 싱크대 위에 탱크를 올려놓고 진행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이 탱크로는 —교반을 거의 하지 않는— 세미-스탠드 현상만 할 거니까.
2022.4.21: [코닥 XTOL 현상액 — 4x5 필름당 용량] 코닥은 35mm 1롤(120 필름 1롤, 4×5 필름 4장, 또는 8×10 필름 1장) 현상에 필요한 희석된 용액을 준비할 때 농축액을 100mL 이상 사용하라고 권장한다.
그래서 4×5 필름은 장당 최소 25mL(100 / 4 = 25mL) 농축액을 사용해야 한다. 1+1로 희석할 경우, 장당 XTOL 25mL + 물 25mL이, 5장은 XTOL 125mL + 물 125mL가 필요하다.
나는 하늘이나 눈으로 채워진 장면도 현상액이 피로하지 않게 하려고 권장량의 2배인 50mL를 사용한다. 3010 드럼으로 5장 현상할 때는 XTOL 250mL + 물 250mL를 사용한다.

2022.4.21: [조보 3010 엑스퍼트 드럼 - B’s processor 회전 속도와 코닥 XTOL 현상액] 600mL 용액을 넣은 3010 드럼의 양방향 속도(2번 순방향 회전, 2번 역방향 회전을 반복)는 약 18.5 rpm. XTOL은 스피드가 잘 나오는 현상액으로 알고 있는데, 회전 속도가 느린 탓인지 XTOL 1+1의 EI는 박스 스피드의 반 정도. 뭐, 그래도 하늘의 그러데이션이 부드럽게 현상된다면야.




9.SOLUTIONS의 Quick Mount Angle Joint.


2022.4.21: [Hopkins 깔때기 스탠드 -- 꼭대기에 디지털 타이머 설치] 로터리 현상은 현상 진행 중 주기적인 교반 같은 걸 하지 않으니까, 기능 많은 타이머나 Lap Timer 같은 현상 앱이 필요 없다. 깔때기에 용액을 부을 때마다(전습-수돗물, 현상액, 정지액-수돗물, 정착액, 수세-수돗물) 간편하게 타이머를 실행할 수 있게, Hopkins 깔때기 스탠드 꼭대기에 XREXS 디지털 부엌 타이머를 달았다. 타이머는 RigWheels의 RigMount 자석 마운트에 달라붙는다. 그리고 9.SOLUTIONS의 마운팅 액세서리들을 사용해 스탠드에 장착했다.
2022.5.4: 타이머가 자석으로 부착되니까, 현상 중에 타이머를 들고 욕실을 나와 잠시 다른 일을 볼 수 있다.

2022.4.13: [HP의 CombiPlan 4x5 필름 현상 탱크 — 대체용 용기] CombiPlan 탱크 내부 크기는 너비 13 x 깊이 7 x 높이 17cm. 락앤락 직사각 밀폐찬통 1.8L짜리면 4×5 필름 캐리어를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수세용 용기로 사용할 수 있을 듯.
불을 끈 공간에서 dip-and-dunk 방식으로 현상할 때는, 몇 개 더 준비해서 전습, 현상, 정지, 정착, 수세용 탱크로 사용할 수 있겠다. 하나 사서 확인해야겠다.
2022.4.23: 락앤락 직사각 밀폐찬통 1.8L 3개가 도착했다. 개당 3,100원. 배송비 3,000원. CombiPlan 필름 캐리어가 딱 맞게 들어간다. 와, 감탄했다. 뚜껑을 닫고 교반도 할 수 있다.
미리 각 용기/탱크에 필터로 거른 전습용 수돗물, 현상액, 필터로 거른 정지용 수돗물, TF-5 정착액을 넣어 놓고 진행. 현상 시간 동안 이 용기들이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특히, 현상액), 큰 트레이에 물을 채우고 온도/냉수를 넣어 20~21도로 온도를 맞춤. 이 트레이에 용기/탱크를 옮겨놓고 현상 진행.
또는, 트레이로 옮기지 않고, 현상액을 넣은 CombiPlan 탱크만 CatLABS의 범용 현상 온도 보정 타이머를 장착해서 현상 진행.
야간 투시경을 끼면 아래 과정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
① 불을 켜고 CombiPlan 탱크 1에 전습용 수돗물을 붓는다.
② 불을 끄고 필름 캐리어에 필름을 끼우고, CombiPlan 탱크 2에 넣어둔다.
③ 현상액 온도가 맞춰지면, 불을 끄고 CombiPlan 탱크 2에서 필름 캐리어를 꺼내 탱크 1에 넣고 뚜껑을 닫는다. 불을 켜고 초기 교반한다.
④ 나머지 시간 동안 전습과 교반을 진행한다.
⑤ 그동안 탱크 2에 현상액을 붓는다.
⑥ 불을 끄고 탱크 1에서 필름 캐리어를 꺼내서 탱크 2에 넣는다. 뚜껑을 닫고, 불을 켜고 초기 교반한다.
⑦ 나머지 시간 동안 현상과 교반을 진행한다.
⑧ 그동안 탱크 1에 정착액을 붓는다.
⑨ 그동안 락앤락 밀폐찬통 1과 2에 정지용 수돗물을 붓는다.
⑩ 불을 끄고 탱크 2에서 필름 캐리어를 꺼내서 락앤락 밀폐찬통 1과 2에 차례로 넣으며 정지한다.
⑪ 필름 캐리어를 탱크 1에 넣고 뚜껑을 닫는다. 불을 켜고 초기 교반한다.
⑫ 나머지 시간 동안 정착과 교반을 진행한다.
⑬ 정착을 마치면 뚜껑을 열어 정착액을 다른 병에 붓고(재사용하려고), 필름 캐리어를 CombiPlan 탱크 3로 넣어서 수세한다.
⑭ 필름을 필름 캐리어 2로 옮기고, 락앤락 밀폐찬통 3에 넣은 다음, 습윤제를 넣고 교반한다.
CombiPlan 탱크 3의 배출구와 수도꼭지를 연결하는 어댑터와 호스를 알아보고 있다. 그러면 수세가 무척 간편해진다.
2022.4.24: [조보 3010 엑스퍼트 드럼 - 새로운 정지 방법] 3010 드럼으로 지금까지 5번 현상했고, 정지는 이렇게 했다. ① 현상 시간이 종료되자마자, B’s Processor에서 드럼을 꺼내 재빨리 현상액을 버리고 ② 드럼을 30~40도 기울인 채 1.9L짜리 Delta 1 Datatainer(플라스틱 재질 약품 보관 용기)에 받아둔 약 20도 온도 수돗물을(필터로 거른) 붓고, 다시 1.9L를 더 붓고 나서,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입구를 막고 -180도/+180 교반을 5번 했다. ③ 이 물을 버리고 다시 1.9L를 두 번 붓고, -180도/+180 교반을 10번 했다. ④ 욕실 바닥에 기다란 스티로폼을 깔았고, 물은 드럼을 돌리면서 최대한 빠른 속도로 부었다.
하지만 3.8L를 붓는 데 시간이 걸려서, 혹시 스트리킹이나 다른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 그래서 정지 방법을 바꾸기로 했다.
① 현상 과정을 마치자마자 재빨리 현상액을 버리고 ② 드럼을 30~40도 기울인 채 계량컵의 500mL 수돗물을 빠른 속도로 붓는다. ③ 드럼을 스티로폼 위에 수평으로 눕힌 다음, 왼손은 드럼 맨 왼쪽을 살짝 잡고, 오른손 검지는 드럼 주입구에 넣고, 드럼을 10여초 굴린다. ④ 물을 버리고, 다시 ②③번 과정을 1~2번 더 반복한다.
또는, 현상액을 버리자마자 스티로폼 위에 드럼을 눕히고, 미리 온도를 맞춘 욕실 스프레이건을 주입구에 넣고(또는, 주전자 주둥이를 주입구에 넣고) 수돗물을 넣으면서 드럼을 굴리는 방법도 있다. 이 방법은 조보 프로세서만큼 정지를 빠르게 할 것이다. 한숨 돌렸다.

2022.4.24: 정지는 스티로폼 위에 드럼을 눕히고, 주전자로 수돗물을(미리 온도를 맞춘) 넣으면서 드럼을 굴리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 욕실 스프레이건을 사용하려면, 미리 물을 쏟아내면서 온수와 냉수 비율을 맞춰야 하므로 물 낭비가 있다. 나는 전습, 정지, 수세, 습윤제용으로 수돗물을 20도로 준비해 놓으니까 이 물을 주전자에 담으면 된다.
주전자 금속 주둥이가 3010 드럼 주입구를 손상하지 않게, 주둥이에 끼우려고 실리콘 수도꼭지 연장탭을 3개 샀다. 개당 680원, 택배비 2,500원. 이건 배출구 크기가 2.5 x 1.5cm짜리다(재질 안정성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현상용으로만 사용하려고 한다.) 3010 드럼 주입구 지름은 약 27.30mm다. 흘리지 않고 빠르게 수돗물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2022.4.27: 실리콘 수도꼭지 연장탭을 중간 크기 주전자에 끼운 다음, 드럼을 눕혀놓고 굴리면서 주입구에 물을 넣어보았는데, 물도 잘 들어가고 드럼을 굴리며 넣는 것도 무척 수월했다. 와~ 조보 프로세서만큼 정지를 빠르게 할 수 있다!
2022.5.1: 실리콘 수도꼭지 연장탭 뒤쪽을 1/3 정도 잘라내고 주둥이에 끼웠다.
2022.4.13: [HP의 CombiPlan 4x5 필름 현상 탱크 — CatLABS 범용 현상 온도 보정 타이머] CombiPlan 탱크를 데이라이트 현상 탱크로 세미-스탠드 현상할 때 CatLABS의 범용 현상 온도 보정 타이머를 사용할 수 있는지 살펴봤다.
탱크에 4×5 필름 캐리어를 넣으면 타이머의 탐침봉을 찔러 넣을 공간이 만만치 않다. 4×5 필름 캐리어 양쪽에 있는 투명 사이드 플레이트(Grooved Side Plate)에 필름 3장씩 넣을 수 있는데, 한쪽 사이트 플레이트에 필름을 넣지 않거나(그러면 한 번에 현상할 수 있는 필름은 3장) 1장만 넣으면(그러면 한 번에 현상할 수 있는 필름은 4장) 필름이 없는 쪽에 충분한 공간이 생긴다. 그리고 약 3mm 두께 고무로 된 탱크 뚜껑(T Tank Lid)에 구멍을 내서 타이머를 장착할 수 있다. CombiPlan 탱크를 3개 샀으니까 뚜껑 하나는 개조할 수 있다.

2022.4.27: 이렇게 뚜껑에 타이머를 달았다. 탱크의 내부 공간 크기, 필름 캐리어 크기와 구조 때문에, 타이머를 달면 필름 캐리어 한쪽에는 필름을 끼울 수 없다. 그래서 한 번에 최대 3장만 현상할 수 있다. 내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제 실내 온도 변화에 따른 현상액 온도 변화는 신경 쓰지 않고 세미-스탠드 현상할 수 있다. 하지만 과연 CombiPlan 탱크로 스트리킹(줄무늬)이나 모틀링(얼룩) 같은 문제가 없는 완벽한 세미-스탠드 현상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작년에 사둔 Ilford LC29나 Fomadon R09 현상액을 사용하려고 한다.

2022.4.18: [HP의 CombiPlan 4x5 필름 현상 탱크 — 야간 투시경] CombiPlan 탱크는 용액 주입과 배출이 느리다. 그래서 ① 욕실 세탁기 위에 놓은 탱크 하나에 용액을 붓고, ② 불을 끄고 초기 교반을 하려고 한다.
초기 교반을 마치면 뚜껑을 닫고, ③ 불을 켜고 나머지 시간 필요한 교반을 한 다음, 현상을 마칠 무렵 ④ 다시 불을 끄고 뚜껑을 열어 현상액을 배출한다. 그리고 ⑤ 수돗물을 넣어둔 다른 탱크에 넣어서 정지하고, ⑥ 정착액을 넣어둔 세 번째 탱크에 옮기고 뚜껑을 닫은 후 불을 켠다.
불을 끈 공간에서 하는 과정을 수월하게 할 수 있게, 이베이에서 Jakks Pacific의 Spynet Night Vision Goggles 신품을 저렴하게 구매했다. 오래전 단종된 제품이고, 장난감이라서 원래 저렴했다.
2022.5.7: 투시경 윗면에 근접 관찰용 Stealth 모드와 먼거리 관찰용 Long range 모드로 바꿀 수 있는 모드 스위치가 있다. Long range 모드로 바꾸면 LED 링 2개 중 하나가 붉게 켜진다. 이건 근적외선 LED(Near IR LED)이므로 불을 끈 공간에서 필름을 다룰 때는 이 모드는 사용하지 않는다. 스위치를 Stealth 모드로 놓고 바꾸지 않으면 된다. 스위치가 딱딱해서 절대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다.
2022.5.10: 초점을 조절할 수 있는데 —안경을 끼고 착용할 수 없다. 그래선지— 선명한 초점은 아니다. 그리고 거리감(깊이감)이 떨어진다. 화면에서는 피사체가 실제보다 조금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건 익숙해지면 된다. 아무튼, 잘 보인다!

2022.5.8: [조보 3010 엑스퍼트 드럼 - 조보 3010 엑스퍼트 드럼 - 뚜껑 정지 위치 표시] 용액이 누수되지 않을 만큼 닫으면서 –손으로 열 때– 너무 힘을 쓰지 않고 뚜껑을 열 수 있는 깊이를 알아내서, 드럼 표면에 Gaffer 테이프 조각 4개를 붙였다. 이 위치까지만 뚜껑을 닫으면 된다. 이 Devek Gaffer Tape는 수십 차례 물에 젖어도 잘 변형되지 않고 꼼짝없이 붙어있다. 떼어내도 잔여물이 없다.
2022.5.10: [HP의 CombiPlan 4x5 필름 현상 탱크 — 30분 세미-스탠드 현상인데 암실에서 현상액 주입과 배출을 해야 할 필요가] CombiPlan 탱크에 1,100mL 용액을 주입하는 데 약 29초, 배출하는 데 약 25초 걸린다. 하지만 난 30분 내외 세미-스탠드 현상만 하는데, 암실에서 야간투시경까지 끼고 용액 주입과 배출을 할 필요가 있을까? 외국 사용자들도 8~10분 이상 긴 시간으로 현상하면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고.
일단, 데이라이트 탱크로 세미-스탠드 현상을 해봐야겠다. Stouffer TP4×5-31 31 Step Transmission Projection Step Wedge 필름을 Foma 100으로 ISO 40, 50, 64로 촬영해 둔 게 있다. 이 3장으로 먼저 EI 테스트를.

2022.5.13: [HP의 CombiPlan 4x5 필름 현상 탱크 — 용액 주입] 용액을 넣을 때 나사식 주입구를 한 바퀴 정도 풀면, 주입구 밑에 통풍구가 생기고, 주입되는 용액이 공기를 바깥으로 밀어내서 더 빠르게 주입된다. 용액을 다 넣으면, 깔때기를 뽑고, 주입구 뚜껑을 닫고, 나사식 주입구를 반대 방향으로 돌려서 잠근다.
용액 넣고 나서, 깔때기 뽑고, 주입구 뚜껑 닫고, 나사식 주입기 돌려서 잠그고, 이 과정이 빠르지는 않다.


2022.5.20: [HP의 CombiPlan 4x5 필름 현상 탱크 — 불을 끈 욕실에서 시리로 아이폰 손전등 끄고 켜기] CombiPlan 탱크 2에 미리 현상액을 넣어두고, 불을 끈 욕실에서 전습 탱크 1에 있는 필름 캐리어를 꺼내 탱크 2에 넣는 방법으로 현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현상액 배출은 종전처럼 불을 켜고 배출구로 하더라도 말이다.
이때 아이폰의 손전등을 끄고 켜는 걸 음성으로 하면 편리할텐데, iOS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 개인 비서 응용 프로그램인 시리가 생각났다. 마침 놀고 있는 아이폰 6s도 있다.

2022.5.21: [조보 3010 엑스퍼트 드럼 - 뚜껑] 드럼 보관 중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뚜껑을 씌우는 게 좋다. 슈나이더 48mm Push-On 렌즈 뚜껑이 딱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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