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fmatic 4×5 필름 홀더

2005.9.16: 보통의 양면 4×5 낱장 필름 홀더는 앞뒤로 1장씩 필름 2장만 넣을 수 있지만, 그라프메틱 4×5 낱장 필름 홀더는 한꺼번에 6장을 넣을 수 있다. 크기는 비슷하고, 그라프매틱 홀더가 1.5배 두껍고 약 2배 더 무겁다. 그래도 Toyo-View 홀더 3개보다 가볍고(필름 6장 끼운 무게는 약 485g. 필름 끼운 Toyo-View 홀더 3개 무게는 525g) 부피도 작다. 또한, 홀더를 교체하지 않고 연속으로 6장 촬영할 수 있다. 그라프매틱 홀더는 Graflok back(4×5 뷰 카메라의 표준) 타입의 4×5 뷰 카메라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그라프메틱 홀더는 홀더, 필름 서랍(film compartment), 격막(septum) 6개, 암막(dark slide)으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필름 서랍은 서랍 걸쇠(drawer latch), 노출 번호(exposure counter), 암막 손잡이(dark slide handle), 노출 상태 표시기(red indicater), 암막 잠금 돌리개(dark slide lock)로 이루어져 있다. 홀더를 비롯한 모든 부분이 견고한 금속 재질로 만들어졌지만, 암막에 달린 반원 모양 손잡이는 플라스틱이라서 충격이나 눌림에 주의해야 한다.

Grafmatic 4×5 필름 홀더에 들어가는 격막 6개.

그라프메틱 홀더를 구매하기 전에 격막이 6개인지, 노출 번호판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암막 손잡이가 부러지지는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얇은 철판인 격막(septum)은 휘어지지 않은 평평한 상태이어야 한다. 억지로 힘을 주지 않고 조심스럽게 다루되 격막을 –오랜 사용으로 얇은 철판이 휘어질 수 있으므로–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여분의 격막을 준비해 두는 게 좋다. 격막도 eBay에서 경매로 살 수 있다. 한 상자에 격막 6개가 들어 있고, 신품은 약 $30에 살 수 있다. 나도 격막 30개를 사놓았다. 추가 격막에 미리 필름을 끼워서 3중 낱장 필름 상자에 넣어 두면, 촬영 현장에서 필름 교체 주머니(film changing bag)로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다.

–필름 교체 주머니나 필름 교체 텐트 안에서– 격막에 필름을 끼우고 격막 6개를 필름 서랍에 넣는다. 다시 필름 서랍을 홀더 안으로 밀어 넣으면 –이제 홀더를 바깥으로 꺼내도 된다.– 홀더의 노출 번호판이 자동으로 숫자 1을 표시한다. 이때 노출 상태 표시기는 검정으로 바뀌어있는데, 현재 대기 중인 필름이 노출되지 않는 상태임을 알린다.

암막 손잡이를 잡아당겨 암막을 끝까지 빼냈다가 다시 암막을 집어 넣고(그러면 스프링 힘으로 다음 격막이 자동으로 노출 위치로 올라온다. 또한, 노출 상태 표시기가 빨간색으로 바뀐다. 즉, 노출 대기 또는 노출 완료를 뜻한다.), 셔터를 누르면 첫 번째 노출을 한 것이다. 다시 암막을 밀어 넣고, 방금 암막을 빼낼 때 덩달아 필름 서랍이 홀더 밖으로 나오지 않게 하던 서랍 걸쇠를 암막 손잡이 쪽으로 살짝 밀면서 암막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필름 서랍이 따라나오게 되며, 이 과정에서 –홀더 안에서는– 첫 번째 노출된 필름, 즉 첫 번째 격막이 자동으로 뒤쪽으로 물러나게 되고 두 번째 격막이 앞으로 나온다.

그리고 다시 필름 서랍을 홀더로 밀어 넣는다. 동시에 노출 번호판도 2를 표시한다. 다시 ③ ~ ⑦을 반복해서 나머지 필름을 노출한다. 6번째 필름을 노출하고 ③ ~ ⑦ 과정을 반복하면 노출 번호판은 X를 표시해 모든 필름을 사용했음을 알리고, 또한 암막과 필름 서랍을 실수로 빼내지 못하게 서랍 걸쇠가 자동으로 잠금 상태에 놓이게 된다. 더 완벽히 방지하려면 암막 잠금 돌리개를 잠금 위치로 돌려놓으면 된다.

2010.9.14: [퀵로드 필름 단종 때문에] 작년 12월 말, 후지필름에서 2010년 4월부터 퀵로드(Quickload) 필름의 생산을 그만둔다고 발표했다. 사두었던 퀵로드 필름도 몇 개 남지 않았다. 그리고 요즘은 그라프메틱 홀더 2~3개에, 홀더마다 다른 필름을 넣어서 촬영가고 있다. 최대 18장이면 하루 촬영에는 충분하지만, 종종 노출 브라켓팅하기 때문에 이 양이 많은 건 아니다. 그래서 여유분으로 사들인 30개의 격막에 미리 필름을 끼워넣고 3중 낱장 필름 상자에 넣어서, 현장에서 Harrison 필름 교체 주머니 안에 넣어 교체하려고 한다. 그러면 6장 모두 노출한 그라프메틱 홀더를 약 5분 안에 새 필름으로 채울 수 있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Harrison 필름 교체 주머니가 부피도 있고 무게도 좀 나가서, 가볍고 막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중이다.

필름 가장자리 부분에 새겨진 촬영 번호.

2011.8.30: [Grafmatic 4x5 필름 홀더의 촬영 번호 새김] 그라프메틱 홀더는 필름 한쪽 가장자리 부분에 1~6까지 촬영 번호를 새긴다. 나는 Hasselblad Flextight X1 스캐너로 스캔할 때 이 부분이 나오지 않도록 하고 있는데, 요즘은 이 번호 새김을 4×5 필름과 이 홀더(그라프메틱 2×3 필름 홀더도 있지만)에서만 볼 수 있는 예스런 고유 표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흑백 필름을 스캔할 때는 이 표식을 살리려고 한다.

촬영 번호 다이얼.

2011.10.2: [Grafmatic 4x5 필름 홀더의 촬영 번호 새김-2] 그라프메틱 홀더 3개를 분해해서 필름 번호 다이얼을 떼어냈다.

2015.6.12: 이곳에 게재된 글에 따르면, 격월로 발행되는 View Camera에서 여러 가지 홀더의 필름 평탄도(flatness)와 위치를 시험했는데, 모든 홀더 중에서 그라프메틱 홀더가 최고였고 가장 균일했다고 한다.

2015.6.20: [Septum] 10년 전, 새 제품 같은 그라프메틱 홀더 2개를 사면서, 역시 eBay에서 새 제품 격막 30개를 따로 사놓았는데, 어디에 두었는지 찾지 못하다(집이 큰 것도 아닌데) 며칠 전 작정하고 상자들을 뒤져서 찾아냈다. 그런데 이제는 eBay에서 격막을 따로 구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경매 완료된 기록을 찾아봐도 없다.

2016.7.24: [격막에서 필름이 흘러나올 때는] 격막 양옆에 있는 필름 가이드 레일 안에 필름 양 끝을 끼워 끝까지 밀어 넣고 나서, 격막을 이리저리 기울였을 때 필름이 흘러나오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럴 때는 작은 망치 같은 거로 가볍게 –격막의 닫힌 끝부분의– 필름 가이드 레일을 두드려서 레일을 납작하게 한다. 나는 레일을 부드러운 천으로 덮고 작은 Mundial 388 망치로 가볍게 두드렸다.

2016.9.4: [촬영하기 전까지 암막을 빼지 말자] 암막을 빼내면 스프링 힘으로 대기 격막이 자동으로 노출 위치로 올라온다. 촬영하려고 암막만 뺐다가 집어넣었지만(격막에 든 필름을 가리지 않는 상태가 된다) 노출하지 않았을 때는, 반드시 필름 서랍을 꺼냈다가 집어넣어서 다음 격막(필름)이 준비되게 해야 한다. 암막이 격막을 가리지 않은 상태에서 “리어 스탠더드의 후면 back”에서 홀더를 꺼내면 필름을 버리게 되니까.

더 중요한 건, 암막을 빼낸 후에는 노출하지 않은 격막을 다시 노출 대기 위치로 되돌 수 없다.(노출하지 않은 격막을 다시 노출 위치로 오게 하려면, 번호를 기억해 두고 한 바퀴 일주해서(필름 서랍을 6번 꺼냈다가 집어넣어서) 같은 번호가 나오게 한 다음 찍는다) 그래서 촬영할 당시에만 암막을 빼는 게 좋다.

2016.9.4: [요즘은 새 암막이 거의 없다] 요즘은 eBay에 사용하지 않은 새 암막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몇 주 전 아주 오랜만에 박스 신품이 나왔길래 가격이 높아지면 중간에 포기할 생각으로 경매에 참여했는데 낮은 가격임에도 입찰됐다.

2016.12.3: 올해 여름에 그라프메틱 홀더 3개 모두 처분했다. 대신 B&H에서 Toyo-View 홀더를 여러 개 추가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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